코스 흐름
출발점은 한라산 동쪽 5·16도로 변의 성판악 탐방안내소(해발 750m)입니다. 입구에서 속밭까지 4.1km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매긴 구간 등급 C(쉬움)입니다. 속밭에는 무인 대피소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속밭에서 1.7km를 더 가면 사라오름 입구가 나오고, 여기서 진달래밭대피소까지 1.5km는 B(보통) 구간입니다.
진달래밭대피소(해발 1,500m)는 입구에서 7.3km 지점입니다. 사람이 상주하는 대피소로, 예약을 확인한 탐방객만 정상 쪽으로 보냅니다. 이 코스의 A(어려움) 구간은 진달래밭대피소에서 백록담 동릉 정상까지 남은 2.3km 하나입니다. 정상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고, 식사는 진달래밭이나 삼각봉대피소에서 할 수 있습니다.
관리소는 이 길을 한라산 탐방로 가운데 거리가 가장 긴 길로 소개합니다. 정상 직전을 빼면 대체로 완만하지만 왕복 19.2km, 9시간 안팎이 걸려 체력 안배가 관건입니다. 대부분 숲길이고 구상나무 숲이 넓게 펼쳐집니다. 정상에서 같은 길로 돌아오지 않고 관음사 탐방로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께
백록담에 오르고 싶지만 가파른 길은 짧게 걷고 싶은 분에게 맞습니다. A 구간은 정상 직전 2.3km뿐이고, 그 아래 7.3km는 C·B 등급 구간입니다. 대신 거리가 길어 하루를 온전히 써야 합니다. 진달래밭대피소에 동절기(10~3월) 11:30, 하절기(4~9월) 12:30까지 도착해야 정상으로 갈 수 있으므로 진달래밭까지의 속도가 일정 전체를 좌우합니다.
정상 구간은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하며, 매월 첫 업무일 09시에 다음 달 예약이 열립니다. 예약한 입산 종료 시각 전까지 취소하지 않고 탐방하지 않으면 1회 3개월, 2회 1년 동안 예약할 수 없습니다. 탐방로 안에는 매점이 없으니 물과 먹을거리, 우의를 챙기고, 겨울에는 랜턴과 아이젠도 준비합니다. 여름에는 말벌을 조심해야 합니다. 성판악 주차장은 성수기에 탐방 시작 전 만차가 잦아 관리소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합니다. 산행 경험이 적거나 지병이 있다면 관리소 권고대로 윗세오름(해발 1,700m)까지 가는 어리목·영실 탐방로가 낫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코스
- 한라산 사라오름코스 — 같은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5.8km 지점에서 갈라지는 길로, 예약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 한라산 성판악-관음사 횡단 — 성판악으로 올라 정상에서 관음사로 내려가는 산행입니다.
- 한라산 관음사코스 — 같은 백록담 동릉 정상에 북쪽에서 오르는 또 하나의 정상 탐방로입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