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은 어떤 산인가
춘천 삼악산은 강원 춘천시 서면에 있는 산으로, 춘천시가 관리합니다. 산림청 100대 명산에 들고, 강원특별자치도 자연유산 '춘천삼악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정상 용화봉의 높이는 해발 654m이며, 산림청 자료는 655.8m로 적습니다.
산 이름은 용화봉과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세 봉우리에서 왔습니다. 정상 용화봉에서는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등선계곡을 따라서는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지는 협곡이 있는데, 국가유산청은 이 계곡의 폭포를 5개로 적습니다.
산자락에는 신라 때 처음 세워졌다고 전하는 상원사와, 궁예와 얽힌 이야기가 전하는 흥국사가 있습니다. 정상 일대 능선에는 옛 고개 석파령을 내려다보는 삼악산성지가 있으며, 궁예가 몸을 피한 곳이라는 전설과 맥국이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한국관광공사·산림청이 안내하는 길
한국관광공사는 삼악산 등산로를 세 갈래로 안내합니다. 거리와 시간은 모두 편도 기준입니다.
- 한국관광공사 안내 1코스: 의암댐 → 상원사 → 철계단 → 정상 → 흥국사 → 등선폭포, 3.9km·2시간 5분
- 한국관광공사 안내 2코스: 강촌교 → 암릉 → 등선봉 → 흥국사 → 등선폭포, 4.5km·2시간 55분. 정상 용화봉은 거치지 않습니다.
- 한국관광공사 안내 3코스: 의암댐 → 정상 → 청운봉 → 등선봉 → 강촌교, 5.8km·3시간 55분
산림청은 거리와 시간 없이 경유지만 적은 주요 등산로를 소개합니다.
- 등선폭포 매표소 → 흥국사 → 정상 → 상원사 → 의암매표소
- 등선폭포 매표소 → 청운봉 → 등선봉 → 삼악좌봉 → 강촌교
- 등선폭포 매표소 → 정상 → 청운봉 → 등선폭포 매표소
두 기관의 안내는 모두 의암매표소와 등선폭포 매표소를 잇는 종단, 그리고 강촌에서 등선봉 능선을 타는 길을 뼈대로 합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두 코스도 이 두 갈래를 따릅니다.
들머리로 고르기
- 의암매표소(상원사 입구): 의암호 쪽 경춘로 변에 있는 매표소로, 상원사를 지나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들머리입니다. 삼악산 의암매표소코스가 여기서 출발해 등선폭포 매표소로 내려옵니다. 걸어서 닿는 철도역은 없으니 차량이나 대중교통으로 들머리까지 옵니다.
- 강촌(강촌교·강촌역): 강촌교와 강촌역은 산과 이웃한 춘천시 남산면에 있습니다. 경춘선 강촌역이 실제 들머리 가까이 있어 기차로 와서 바로 산행을 시작하기 좋습니다. 삼악산 등선봉코스가 여기서 능선에 올라 등선봉과 청운봉을 지나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 등선폭포 매표소: 강촌 가까운 경춘로 변에 있습니다. 두 코스 모두 이곳으로 내려올 수 있고, 산림청 안내처럼 이곳에서 흥국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상원사 쪽 의암매표소로 내려가는 반대 방향도 걸을 수 있습니다.
의암매표소와 등선폭포 매표소, 강촌 사이는 차도라 걸어서 이동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출발지와 하산지가 다른 산행이 되면 들머리로 돌아갈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미리 정해 둡니다. 화장실은 들머리에서 미리 들르고, 물과 간식은 챙겨서 오릅니다.
원하는 산행으로 고르기
- 삼악산 대표 길을 걷고 싶다면: 삼악산 의암매표소코스입니다. 의암매표소에서 상원사를 지나 정상 용화봉에 오르고, 흥국사와 등선폭포 협곡으로 내려오는 종단 길로 한국관광공사 안내 1코스와 같은 축입니다.
- 바윗길과 철계단을 오르고 싶다면: 역시 삼악산 의암매표소코스입니다. 상원사 위로 바위와 철계단이 이어지는 가파른 바윗길이 정상까지 이어집니다.
- 등선폭포 협곡을 보고 싶다면: 삼악산 의암매표소코스의 하산 구간입니다. 흥국사를 지나면 등선계곡을 따라 폭포가 이어지고, 산림청은 이 구간을 철계단이 놓인 폭포길로 소개합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폭포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을 등선폭포 매표소 출발로 안내합니다.
-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싶다면: 두 코스 모두 정상 용화봉에 오릅니다(등선봉에서 등선폭포로 바로 내려가는 갈래는 제외). 정상에서 의암호와 춘천 시가지가 내려다보입니다.
- 세 봉우리를 모두 넘고 싶다면: 삼악산 등선봉코스입니다. 강촌에서 삼악좌봉을 지나 등선봉, 청운봉, 정상 용화봉까지 산 이름이 된 세 봉우리를 한 번에 잇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내 3코스를 반대 방향으로 걷는 셈입니다.
- 기차로 와서 오르고 싶다면: 삼악산 등선봉코스입니다. 경춘선 강촌역에서 걸어 나와 들머리에 닿을 수 있습니다.
- 같은 자리로 돌아오고 싶다면: 두 코스 모두 출발지와 하산지가 다른 편도 산행이 기본입니다. 산림청 주요 등산로 가운데 등선폭포 매표소에서 정상과 청운봉을 돌아 같은 매표소로 내려오는 길이 출발지로 돌아오는 갈래입니다.
체력과 시간으로 고르기
어느 기관도 삼악산 코스에 난이도 등급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국관광공사는 의암 쪽 길을 "암벽 구간의 난코스"로 소개하고, 춘천시는 이 산을 "악산답게 제법 험하고 거칠다"고 적습니다. 바위 구간이 이어지는 산으로 보고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 짧게 정상까지: 삼악산 의암매표소코스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내 1코스 기준 편도 3.9km·2시간 5분으로, 세 안내 길 가운데 짧습니다. 대신 상원사 위로 바위와 철계단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 하루를 넉넉히 쓰는 능선 종주: 삼악산 등선봉코스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안내 3코스 기준 편도 5.8km·3시간 55분으로, 의암매표소코스보다 깁니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촌 쪽 길에 암릉을 적고 있습니다.
- 능선만 맛보고 줄이고 싶다면: 강촌에서 등선봉까지 오른 뒤 정상으로 가지 않고 흥국사를 거쳐 등선폭포로 내려오는 한국관광공사 안내 2코스(편도 4.5km·2시간 55분)가 있습니다. 삼악산 등선봉코스에서 이 갈래를 함께 다룹니다.
어느 코스든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마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습니다.
계절과 통제
- 산불조심기간: 일부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춘천시 공지와 산림청 등산로 정보를 확인합니다.
- 비·눈 온 뒤: 바윗길과 철계단이 미끄럽습니다. 등선계곡 길도 비 온 뒤에는 미끄럼과 낙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 겨울: 바윗길과 철계단이 얼어붙을 수 있어 아이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춘천시 걷기길인 봄내길은 삼악산 등산로와 별개의 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은 산
- 춘천 오봉산 등산코스 — 같은 춘천에 있는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바위 봉우리 다섯을 지나 청평사로 내려서는 길이 있습니다.
- 홍천 팔봉산 등산코스 — 산림청은 팔봉산 4봉에서 홍천강과 삼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고 소개합니다.
- 홍천 가리산 등산코스 — 정상에서 소양호가 내려다보이는 1,051m 산림청 100대 명산입니다.
- 명지산 등산코스 — 가평에 있는 이웃 100대 명산입니다.
- 용문산 등산코스 — 양평에 있는 산입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