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218973.jpg)
소백산 국립공원 오른쪽끝.봉황산 자락에 위치한 부석사는 문화재가 많고
풍경이 아름다워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요한 사찰입니다.
입구에는 아직 황량한 은행나무들이 길을 반기고 속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듯한
앙상한 사과나무들은 길 옆에 줄지어 탐방객들을 반깁니다.
이곳에서부터 부석사 탑방은 시작됩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228013.jpg)
부석사 매표소에서 표를 발권한 후 약간의 수고로움을 거쳐야 이 크고 아름다운 당간지주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당간지주란.과거 사찰의 영역을 알리는 표시로 2개의 지주사이에 철이나 나무로 만든 당간을 끼어
깃발을 달아 여기까지가 절의 영역입니다라는 표식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문화재입니다.
이 문화재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크고 웅장한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현재 당간이 그대로 남아있는건 계룡산 국립공원의 갑사 철당간,속리산 국립공원의 법주사의 당간등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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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부석사에 도착하면 전 항상 오른쪽.박물관 방향으로 몸을 돌립니다.
박물관 방향 언덕에서 무량수전을 바라보면.이렇게 기가막히게 안양루와 무량수전이 겹치는
장소가 나타나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사진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 알 수 있는것은.안양루가 무량수전과 연계해서 지었다는 건물과 두 건물이 바라보는 풍경을
그대로 바라보라는 사실까지.기억에 새겨두시면 답사할때 편하십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253607.jpg)
다시 사찰 중간으로가 무량수전을 만나기전 안양루로 가는 계단을 올라갑니다.
바로 앞에 있는 안양루는 김삿갓도 시를 지어놨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대한
풍류를 읊은 시입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306877.jpg)
무량수전을 보기전 먼저 조사전으로 향합니다.조사전에는 의상대사를 모신 전각으로
현재 국보로 지정되어진 건축물로 단아함이 특징인 건물입니다.
조사전,조사전 벽화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사전벽화는 현재 성보박물관에서 바라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326889.jpg)
조사당 바로 앞에 있는 선비화는 의상시대가 심었다는 전설적인 나무로 아직까지도
꽃이나는등 생생하게 살아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아쉽게도 나무를 꺽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미신때문에 현재는 유리로 가로막혀있는것이 현실입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341991.jpg)
조사당에서 응진전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보물로 지정된 석조상들이 반깁니다.
이 문화재 모두.이곳에 있던것이 아니라 소백산 자락에서 가져온것으로
당당하게 이 자체로도 답사거리가 되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358039.jpg)
조사당을 답사한 후 무량수전으로 내려오면 탑 하나가 먼저 탐방객을 반깁니다.
이 탑은 특이하게 무량수전 앞이 아닌 옆에 위치해 있는데 아마도 부처님이 바라보고 계신쪽에
설립하지 않았을까라는 추정만 할 뿐 아직도 정확히 이곳에 세워진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412039.jpg)
이 석탑 옆에는 조그마하게 선묘각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이 전각은
선묘낭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전각입니다.선묘낭자는 중국에서 의상대사가 공무할때 의상대사를 사모하던 여인으로
신라로 귀국하는 의상대사를 용으로 변해 수호하면서 평생을 따라다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여인입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426878.jpg)
무량수전 건물은 늘 한결같이 아름답습니다.주심포 양식의 단아한 이 건물은
종종 강진 월출산의 무위사 극락전,안동 봉정사 극락전,예산 수덕사 대웅전과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축물입니다.넉넉한 배흘림기둥이 세월의 흔적을 새겨주며
오래된 세월의 향기를 그대로 탐방객들에게 전달해줍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440309.jpg)
부석사 무량수전 뒤에는 이렇게 부석이라는 돌이 있는데 이 돌에는 전설이 있습니다.
용으로 변한 선묘낭자가 이 부석을 한번 들었다놓자 이곳에 살던 도적들이
무서워 도망을 가고 그 이후로 의상대사가 이곳에 부석사를 지었습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507217.jpg)
무량수전 내부에는 이토록 당당하게 모습을 보이는 부처님이 계시는데 사진촬영이 금지라
과거 인연이 되어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고려시대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불상으로 소조여래좌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당당한 체구.그리고 멋진 광배까지 무엇하나 빼놓을거 없이 아름다운 부처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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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앞 석등도 당당한 국보입니다.우리나라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칭해지는
이 석등은 화엄사의 석등과 함께 국보로 지정되었으며 비례가 완벽하고 조각이 일품인 작품입니다.
이 석등이 이곳에 위치하면서 석탑이 언덕으로 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http://www.knps.or.kr/upload/20150511102656777.jpg)
아직 푸릇푸릇한 사과밭을 보며 다시 속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을쯤에 노란 은행나무와 주렁주렁얼린 사과나무밭을 보기위해 다시 찾을꺼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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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십리벚꽃길은 이렇게 화려함으로 물들었습니다.몇넌후면
이곳도 쌍계사 십리벚꽃길처럼 조명이 되는 길이 될꺼라 생각해봅니다.
오랜만에 찾은 부석사는 그때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10년 아니 100년이 지나도 이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이
우리 모두의 몫인거 같습니다.국보와 보물이 가득한 부석사로 한번 따스한 봄날 다녀가세요.^^
더 궁금하신 점은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054-638-7896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