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관(윤종덕)

    가리왕산 등산

    생각지도 않은 5월 중순의 갑작스런 눈으로 힘든 산행을 함.지난밤 24. 5.16(목)에 밤새 비가 내렸지만, 강원도 산지 1000고지 이상엔 눈이 올 수 있다는 기상예보...눈을 기대하면서 정선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어은골계곡으로 산행을 시작...산불 통제기간이 끝나고 통제 플랜카드를 지나서 산행 시작...어제 내린 비로 젖어있는 잎파리들의 물기를 헤치면서 계곡 산행...임도를 지나서 저만치 보이는 눈 쌓인 소나무들을 보면서 5월 중순의 눈구경을 위해서 힘차게 전진...드디어 눈이 내린 지역을 만나서 계속 산행을 하는데, 등산로에 어제 내린 눈으로 그 무게를 못 견디고 쓰러진 작은 나무들이 잔뜩...하지만, 이른 아침에 응달에 싸인 눈은 그런대로 기분 좋게 헤치면선 진행... 마항치 삼거리에 올라서니 장갑은 젖어 있고, 손이 엄청 차가워짐...정상까지 쓰러진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을 헤치면서 전진...정상 도착 후 사진을 찍고는 멋진 풍경을 감상...그때 까지는 좋았음...계획했던 중봉~휴양림 코스로 진행을 하다 보니 내린 눈이 녹기 시작하더라...쓰러진 나뭇잎에 쌓여있는 눈을 헤치면서 진행을 하다 보니 서서히 몸이 젖어 들더라...쌓인 눈에 코스를 찾기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쓰러진 잔가지들이 길을 막았고, 낮은 오리걸음으로 코스를 헤치면서 진행 하다 보니 상의는 물론 하의, 등산화 등 온 몸이 흠뻑 젖어 들었고, 갑자기 온 몸이 추워지더라...초행 코스에서 아무도 없는 눈길을 헤치면서 진행 하자니 정말 힘들었음...체온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 눈을 헤치면서 전진...이럭저럭 흠뻑 젖은 몸으로 힘들게 중봉에 도착하니 휴양림으로의 갈림길을 알려주기에 안도의 한숨...온통 젖은 몸으로 하산...하산을 하면서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낌...이런 증상이 저체온증 증상일거라고 생각...점점 고도가 낮아지면서 체온이 올라감을 느꼈고...가파른 하산 코스지만, 젖은 몸이 점점 마르는 느낌을 받음......무사히 하산을 완료 후 뒤돌아보니 보이는 산에는 눈이 하나도 없더라...허허..정말 힘든 산행을 경험 함.* 늦은 봄 눈길 산행 시 고려할 점 :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봄철에 높은 산에 눈이 쌓이는 상황이 자주 생길 것이라고 생각 됨. 이번 산행을 시작할 때 눈길 산행을 생각해서 스틱과 아이젠을 준비했었지만, 한겨울이 아닌 봄철에 내린 눈으로 작은 나무들이나 꽃나무들은 잎이 무성해 밤새 내린 눈의 무게로 그대로 등산로에 쓰러져 있어 산행을 방해 한다는 걸 생각지 못함...눈이 녹으면서 몸을 적신다는 걸 생각 치 못함... 모두들 안전산행하세요...^^걍...특별한 경험을 했기에 횡설수설 적어 봅니다...

    이동시간 3:38:4 | 최고 1560m | 최저 369m | 오르막합 1,315m | 내리막합 1,355m | 평속 2.43km/h | 이동평속 3.04km/h
    조회 537 | 기록시각 2024-05-16 08:14:05 | 등록시각 2024-05-17 20:50:40 by보안관(윤종덕)

생각지도 않은 5월 중순의 갑작스런 눈으로 힘든 산행을 함.

지난밤 24. 5.16(목)에 밤새 비가 내렸지만, 강원도 산지 1000고지 이상엔 눈이 올 수 있다는 기상예보...

눈을 기대하면서 정선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어은골계곡으로 산행을 시작...

산불 통제기간이 끝나고 통제 플랜카드를 지나서 산행 시작...어제 내린 비로 젖어있는 잎파리들의 물기를 헤치면서 계곡 산행...임도를 지나서 저만치 보이는 눈 쌓인 소나무들을 보면서 5월 중순의 눈구경을 위해서 힘차게 전진...드디어 눈이 내린 지역을 만나서 계속 산행을 하는데, 등산로에 어제 내린 눈으로 그 무게를 못 견디고 쓰러진 작은 나무들이 잔뜩...하지만, 이른 아침에 응달에 싸인 눈은 그런대로 기분 좋게 헤치면선 진행... 마항치 삼거리에 올라서니 장갑은 젖어 있고, 손이 엄청 차가워짐...정상까지 쓰러진 등산로 주변의 나무들을 헤치면서 전진...정상 도착 후 사진을 찍고는 멋진 풍경을 감상...그때 까지는 좋았음...계획했던 중봉~휴양림 코스로 진행을 하다 보니 내린 눈이 녹기 시작하더라...쓰러진 나뭇잎에 쌓여있는 눈을 헤치면서 진행을 하다 보니 서서히 몸이 젖어 들더라...쌓인 눈에 코스를 찾기는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쓰러진 잔가지들이 길을 막았고, 낮은 오리걸음으로 코스를 헤치면서 진행 하다 보니 상의는 물론 하의, 등산화 등 온 몸이 흠뻑 젖어 들었고, 갑자기 온 몸이 추워지더라...초행 코스에서 아무도 없는 눈길을 헤치면서 진행 하자니 정말 힘들었음...체온이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계속 눈을 헤치면서 전진...이럭저럭 흠뻑 젖은 몸으로 힘들게 중봉에 도착하니 휴양림으로의 갈림길을 알려주기에 안도의 한숨...온통 젖은 몸으로 하산...하산을 하면서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낌...이런 증상이 저체온증 증상일거라고 생각...점점 고도가 낮아지면서 체온이 올라감을 느꼈고...가파른 하산 코스지만, 젖은 몸이 점점 마르는 느낌을 받음......무사히 하산을 완료 후 뒤돌아보니 보이는 산에는 눈이 하나도 없더라...허허..정말 힘든 산행을 경험 함.

* 늦은 봄 눈길 산행 시 고려할 점 : 세계적인 기상이변 등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봄철에 높은 산에 눈이 쌓이는 상황이 자주 생길 것이라고 생각 됨.

이번 산행을 시작할 때 눈길 산행을 생각해서 스틱과 아이젠을 준비했었지만, 한겨울이 아닌 봄철에 내린 눈으로 작은 나무들이나 꽃나무들은 잎이 무성해 밤새 내린 눈의 무게로 그대로 등산로에 쓰러져 있어 산행을 방해 한다는 걸 생각지 못함...눈이 녹으면서 몸을 적신다는 걸 생각 치 못함...

모두들 안전산행하세요...^^

걍...특별한 경험을 했기에 횡설수설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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