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으로 고르기
설악산은 능선을 경계로 서쪽 내설악, 동쪽 외설악, 남쪽 남설악으로 나뉩니다. 들머리가 권역마다 떨어져 있고 길의 성격도 달라서, 코스를 고를 때는 어느 쪽에서 출발할지부터 정하는 편이 쉽습니다.
- 외설악 — 설악동 소공원. 반나절 코스와 장거리 코스가 한 들머리에 모여 있습니다. 울산바위코스, 비룡폭포코스, 금강굴코스, 양폭코스가 여기서 출발하고, 대청봉으로 오르는 설악동코스와 공룡능선코스도 소공원에서 시작합니다. 소공원에서 와선대를 지나 닿는 비선대탐방지원센터에서 양폭(천불동계곡)·마등령·금강굴 방향이 갈립니다.
- 남설악 — 오색·한계령. 대청봉으로 오르는 남쪽 들머리입니다. 오색코스는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설악폭포를 지나 대청봉에 오르고, 한계령코스는 해발 약 1,004m의 한계령 고갯마루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대청봉으로 갑니다. 두 길은 대청봉에서 만나므로 한쪽으로 올라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산행도 가능합니다.
- 내설악 — 백담사·남교리. 계곡을 따라 길게 걷는 권역입니다. 수렴동코스는 백담분소에서 백담사·영시암을 지나 수렴동대피소까지 이어지고, 백담코스는 그 계곡을 더 올라 봉정암·소청봉을 거쳐 대청봉에 닿습니다. 백담분소에서 백담사까지 6.5km 도로는 일반 차량이 다닐 수 없어 셔틀버스가 운행합니다. 남교리코스는 남교리에서 십이선녀탕계곡을 따라 대승령에 오른 뒤 장수대로 내려갑니다.
목적으로 고르기
대청봉 정상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으로, 국립공원공단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라고 소개합니다. 공단이 '대청봉코스'로 이름 붙인 공식 코스는 오색·한계령·설악동·백담 네 곳이며, 난이도는 모두 '상'입니다.
- 오색코스 — 공단이 대청봉 최단거리 코스로 소개합니다. 편도 5.0km, 4시간이며 같은 길로 왕복하면 10km, 8시간입니다. 숲속을 걷는 길이라 조망이 적고, 돌계단 급경사가 이어집니다.
- 한계령코스 — 한계령~대청봉 구간이 8.3km, 5시간 20분입니다. 들머리에서 한계령삼거리까지 약 2시간 가파르게 오른 뒤 서북능선 위를 걷습니다. 공단 공식 코스는 대청봉에서 희운각·천불동계곡을 거쳐 소공원까지 내려가는 19.3km, 12시간입니다.
- 설악동코스 — 소공원에서 비선대와 천불동계곡, 희운각대피소를 지나 대청봉에 오른 뒤 오색으로 내려오는 16km, 10시간 40분 코스로, 공단은 1박 2일 코스로 소개합니다.
- 백담코스 — 백담사에서 수렴동계곡을 따라 봉정암을 거쳐 대청봉에 오른 뒤, 희운각·비선대를 지나 소공원까지 내려가는 23.9km, 12시간 50분 코스입니다. 공단은 이 코스도 1박 2일로 소개합니다. 봉정암 일대에서는 용아장성이 바라보입니다.
능선
- 공룡능선코스 — 마등령에서 희운각대피소 앞 무너미고개까지 이어지는 바위 능선으로, 공단은 국립공원 대표경관 '제1경'으로 꼽습니다. 마등령~희운각 5.1km에 4시간 40분이 잡혀 있고, 공단은 평지가 없는 구간이라고 안내합니다. 능선 위에는 중간 하산로가 없고, 마등령 직전 물터 이후 희운각대피소까지 식수가 없습니다.
- 한계령코스 — 한계령삼거리부터 끝청을 지나 대청봉까지 서북능선을 따라 걷습니다.
계곡·폭포
- 비룡폭포코스 — 소공원에서 육담폭포와 비룡폭포를 지나 토왕성폭포전망대까지 편도 2.8km, 1시간 30분입니다. 마지막 0.4km는 경사가 심한 데크 계단입니다.
- 양폭코스 — 비선대에서 천불동계곡을 따라 귀면암을 지나 양폭대피소까지 이어집니다. 소공원에서 편도 6.5km, 3시간 10분입니다.
- 수렴동코스 — 공단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평탄한 물길 산책길"로 소개하는 내설악 계곡길입니다. 백담분소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 편도 11.2km, 3시간입니다.
- 남교리코스 — 십이선녀탕계곡과 복숭아탕을 지나 대승령에 오르고, 장수대로 내려가는 길에 높이 80m의 대승폭포를 지납니다. 편도 11.3km, 6시간 30분입니다.
바위·전망
- 울산바위코스 — 소공원에서 신흥사와 흔들바위·계조암을 지나 울산바위에 오릅니다. 편도 3.8km, 2시간이며 흔들바위 이후 1.0km는 약 1시간 걸리는 계단 오르막입니다.
- 금강굴코스 — 비선대까지 완만한 길을 걸은 뒤 가파른 철계단 0.6km를 올라 금강굴에 닿습니다. 편도 3.6km, 2시간입니다.
체력과 일정으로 고르기
반나절 — 공단 난이도 하·중
- 비룡폭포코스 — 공단 난이도 '하'입니다. 소공원에서 약 1.2km는 유모차와 휠체어로도 이동할 수 있어 가족 나들이에 맞습니다.
- 울산바위코스 — 공단 난이도 '중'이며, 왕복 안내는 약 7.6km, 4시간입니다. 흔들바위까지는 완만한 길로 편도 약 1시간이어서, 계단이 부담스럽다면 흔들바위·계조암까지만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 금강굴코스 — 공단 난이도 '하'이며, 왕복 안내는 약 7.2km, 3시간 20분입니다. 금강굴은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어, 공룡능선 산행 중에 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루 — 계곡을 따라 길게
- 남교리코스 — 공단 난이도는 '중'이지만 공단은 매우 길고 안전사고 위험이 커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코스로 안내합니다. 남교리와 장수대로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릅니다.
- 양폭코스 — 공단 난이도는 '하'이지만 편도 6.5km에 계곡 변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소공원으로 돌아오려면 같은 길을 되짚어 와야 해서 걷는 거리가 두 배가 됩니다. 천불동계곡은 대청봉·공룡능선 산행의 하산길로도 쓰입니다.
- 수렴동코스 — 공단 기준으로는 큰 오르막이 없는 계곡길입니다. 백담분소~백담사 6.5km를 셔틀버스로 가는지에 따라 걷는 거리가 크게 달라집니다. 대청봉에서 봉정암을 거쳐 백담사로 내려오는 횡단 산행의 하산길이기도 합니다.
긴 하루 또는 1박 — 대청봉·공룡능선
- 오색코스 — 같은 길로 왕복하는 산행 외에, 오색으로 올라 대청봉에서 한계령·천불동계곡·백담사 쪽으로 넘어가는 횡단 산행으로도 이어집니다.
- 한계령코스 — 한계령으로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는 식으로 남설악 두 들머리를 잇는 산행이 가능합니다.
- 설악동코스 — 공식 코스와 반대로 오색으로 올라 천불동계곡을 따라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산행도 많습니다.
- 백담코스 —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봉에 오른 뒤 봉정암과 수렴동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내려오는 횡단 산행으로 많이 걷습니다.
- 공룡능선코스 — 오색·한계령·소공원 어느 쪽에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소공원 원점회귀, 대청봉을 먼저 넘는 횡단, 대피소 1박 산행이 모두 있습니다.
오색코스를 빼면 대청봉·공룡능선 공식 코스는 모두 들머리와 날머리가 다른 횡단 코스입니다. 차를 두고 간다면 회수 방법이나 귀가 교통편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합니다. 대피소에서 묵는다면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예약하며, 입산시간지정제 공고에서 예약자 통제 연장 대상으로 이름이 나온 대피소는 희운각·양폭·소청·수렴동입니다.
출발 전에 확인할 것
- 입산시간지정제. 설악산은 들머리와 방향마다 입산 시작·통제 시각이 공고로 정해져 있습니다. 2026-07-11 시행 공고 기준으로 하절기(4~10월) 통제 시작은 비선대 → 마등령(공룡능선) 11:00, 오색 → 대청봉 12:00, 한계령 → 한계령삼거리 12:00, 비선대 → 양폭 14:00입니다. 동절기(11~3월)에는 각각 10:00, 11:00, 10:00, 12:00입니다. 마등령·오색·한계령 방향은 오전 늦게 통제가 시작되므로 출발 시각부터 역산해 계획합니다. 공고 기준이며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저지대 탐방로의 야간 제한. 같은 공고 기준으로 소공원 ↔ 울산바위·토왕성폭포전망대·비선대 구간은 일몰 후부터 다음 날 일출 2시간 전까지 탐방이 제한됩니다.
- 산불조심기간. 봄·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고지대 탐방로가 통제됩니다. 해마다 기간과 구간이 공고되므로 출발 전 국립공원공단 통제 정보를 확인합니다. 공단은 소공원~비선대 구간은 산불조심기간에도 걸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 출입금지 구역. 공룡능선 일대와 봉정암 주변에는 공식 탐방로가 아닌 출입금지 구역이 있습니다. 샛길로 들어서지 말고 공식 탐방로만 걷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가이드
- 설악산 공룡능선 종주 가이드 — 한계령·오색·소공원 들머리 비교, 탈출 분기점, 대피소 예약을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