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등산코스

산정호수에서 등룡폭포와 억새밭을 지나 정상까지 — 포천·철원 경계의 명성산(922.6m)을 실제 산행 기록으로 정리합니다

명성산 등산코스는 포천 산정호수 상동에서 비선폭포·등룡폭포 계곡을 지나 억새밭 팔각정에 오르고, 삼각봉 능선을 따라 정상(922.6m)까지 이어지는 길이 뼈대입니다. 억새밭까지만 다녀올지, 정상을 밟고 서쪽 능선으로 돌아올지, 철원 용화저수지 쪽에서 오를지에 따라 산행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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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 등산코스

그 밖의 인기 코스 1개

명성산은 어떤 산인가

명성산은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 경계에 솟은 산으로, 높이는 922.6m입니다(산림청 자료는 922m). 산림청 100대 명산에 듭니다. 울음산이라고도 불리는데, 왕건에게 쫓긴 궁예가 이 산에서 최후를 맞아 산도 울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포천시는 마의태자가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 이 산을 지나며 울었다는 이야기로 이름의 유래를 소개합니다.

산의 생김새는 남북으로 뻗은 주능선을 기준으로 나뉩니다. 포천시는 주능선 서쪽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으며, 동쪽은 완만하고 흙이 많아 억새가 무성하다고 설명합니다. 산림청은 억새밭이 삼각봉 동편의 분지에 펼쳐진다고 안내합니다. 남서쪽 기슭에는 1925년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져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산정호수가 있고, 포천시가 안내하는 등산로 가운데 두 갈래가 이 호수 옆 상동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어디까지 갈지로 고르기

포천시가 안내하는 등산로 가운데 산정호수 상동주차장과 자인사에서 오르는 길은 모두 억새밭 팔각정을 거쳐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산정호수 쪽 산행은 "억새밭에서 멈출지, 정상까지 갈지"가 첫 갈림길입니다.

  • 억새밭과 정상을 한 바퀴로 잇고 싶다면 — 명성산 억새밭·정상 순환코스를 고릅니다. 산정호수 상동 → 비선폭포·등룡폭포 계곡 → 억새밭 팔각정 → 삼각봉 → 정상 → 서쪽 능선을 거쳐 산정호수로 돌아오는 원점 산행입니다. 서쪽 능선을 내려선 뒤에는 산정리 쪽 명성산 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상동까지 걸어 돌아옵니다. 반대 방향으로 서쪽 능선부터 오를 수도 있습니다.
  • 억새밭까지만 다녀오고 싶다면 — 같은 코스의 앞부분, 상동에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지나 팔각정에 오른 뒤 온 길로 되돌아오면 됩니다. 정상까지의 능선과 서쪽 능선 하산, 도로 구간이 빠집니다. 자세한 길 흐름은 명성산 억새밭·정상 순환코스의 오름 구간을 참고합니다.
  • 다른 갈래로 억새밭에 오르고 싶다면 — 포천시 안내에는 상동주차장에서 비선폭포를 지나 책바위 쪽으로 팔각정에 오르는 길도 실려 있습니다.

정상 동쪽으로는 각흘산, 북서쪽으로는 궁예봉 쪽 능선이 이어지지만, 여기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들머리로 고르기

  • 포천 산정호수 상동 — 상동주차장 북쪽 끝의 명성산 등산로 입구가 포천시가 안내하는 등산로의 기점입니다. 포천시가 안내하는 등룡폭포 길과 책바위 쪽 길이 모두 여기서 시작하고, 억새밭·정상 순환코스도 이곳을 출발·도착점으로 씁니다.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 포천 서쪽 능선(산정리 명성산 입구) — 정상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아래쪽 끝입니다. 순환 산행에서 정상으로 오르거나 내려오는 길로 쓰입니다. 산안고개는 명성산 입구보다 북서쪽에 있는 고개로, 포천시 안내에는 산안고개에서 계곡을 지나 주능선으로 정상에 오르는 길도 실려 있습니다.
  • 철원 용화저수지 — 철원군은 용화저수지 남쪽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4km, 2시간 30분 안팎으로 안내합니다. 하산은 온 길로 되돌아 내려오도록 안내합니다. 처음에만 경사가 있고 능선에 올라서면 완만해지며, 능선 뒷부분은 정상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라고 설명합니다. 포천 쪽보다 사람이 적어 한적하다는 것도 철원군의 설명입니다. 철원군은 정상이 철원 땅에 속한다고 안내합니다.

계절로 고르기

  • 가을 — 억새철입니다. 억새밭 팔각정 일대가 억새로 덮이고,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가 열립니다. 억새만 보려면 팔각정 왕복으로도 충분하고, 정상 조망까지 원하면 순환코스를 고릅니다. 이 시기에는 들머리와 능선이 붐빌 수 있습니다.
  • 봄·여름 — 산림청은 봄에는 초록빛 억새, 여름에는 계곡 물소리를 명성산의 계절 풍경으로 꼽습니다. 계곡은 길을 따라 지나는 곳으로만 여기고, 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겨울 — 산림청은 겨울 얼음폭포를 명성산 풍경으로 소개합니다. 계곡과 능선이 얼 수 있어 아이젠이 필요할 수 있고, 언 폭포에는 다가가지 않습니다.

힘들기로 고르기

  • 포천시·철원군·산림청 안내에는 난이도 등급이 없습니다. 포천 쪽 등산로는 경유지만 안내되고 거리·시간은 따로 나와 있지 않습니다.
  • 억새밭·정상 순환코스는 계곡, 억새 능선, 정상, 서쪽 능선, 도로 구간이 모두 들어가는 하루 산행입니다.
  • 억새밭 팔각정까지만 다녀오면 정상까지의 능선과 하산 후 도로 구간이 빠져 그만큼 짧아집니다.
  • 주능선 서쪽은 경사가 급하고 바위가 많은 편이라, 서쪽 능선을 오르내릴 때는 발 디딤에 주의합니다. 억새밭에서 정상까지는 그늘이 적은 능선이라 바람이 세거나 길이 얼었을 때는 무리하지 않습니다.
  • 어느 길이든 해 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일정을 잡습니다.

출발 전 확인할 것

  • 군 훈련장 — 명성산 동쪽에는 군 훈련장이 있습니다. 표지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통제 표지가 있으면 따릅니다.
  • 자인사 쪽 길 — 자인사에서 억새밭으로 오르는 길은 공사로 통행이 제한된 것으로 표시돼 있어, 이 길을 쓰려면 출발 전 포천시에 확인합니다.
  • 산불조심기간 — 봄·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일부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 포천시·철원군 공지와 산림청 등산로 정보를 확인합니다.
  • 물과 화장실 — 화장실은 산정호수 상동 들머리에서 미리 이용하고, 물과 간식은 챙겨 갑니다.

함께 보면 좋은 곳

  • 산정호수에는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이 따로 있습니다. 등산 코스와는 별개의 걷기 길입니다.
  • 운악산 등산코스 — 같은 포천에 있는 산입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