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GPX 파일 사용법은 파일을 내려받는 단계, 지도 앱에 불러오는 단계, 산에서 따라가는 단계로 나뉩니다. 앱마다 메뉴 이름이 다르고 버전에 따라 바뀌기도 해서, 이 글에는 공식 문서로 확인된 절차만 담았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앱은 사실만 적고 단계는 적지 않았습니다.
GPX 파일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GPX는 좌표·고도·시각을 담는 GPS 경로 표준 파일 형식입니다. 앱이 달라도 같은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다른 사람이 걸은 산길을 그대로 내 지도 위에 띄울 수 있습니다. 지도 앱에 미리 불러두면 통신이 약한 능선에서도 내 위치와 경로를 대조할 수 있고, 오룩스맵처럼 경로에서 멀어지면 알림을 울려 주는 설정을 갖춘 앱도 있습니다.
에브리트레일에서 GPX 받는 법
- 코스 또는 트랙 상세 페이지를 엽니다.
- PC에서는 코스 정보 카드의 'GPX' 줄에 다운로드·메일로 받기·편집기에서 열기 버튼이 나란히 있습니다. 휴대폰에서는 제목 아래 액션 버튼 줄에 다운로드·메일 아이콘 버튼 두 개로 나옵니다(편집기는 PC 전용입니다).
- 세 버튼 모두 로그인 회원 전용입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르면 PC는 로그인 안내창이 뜨고, 휴대폰은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파일 이름은 서버가 정해 줍니다. 트랙은 track-{번호}.gpx, 코스는 route-{번호}.gpx 형태입니다. 업로더가 다운로드를 허용하지 않은 경우 PC에서는 GPX 버튼 줄 자체가 표시되지 않고, 휴대폰에서는 버튼이 눌리지 않는 상태로 보입니다.
편집기에서 열기 역시 로그인 회원 전용이며, 다운로드가 허용되지 않은 경우 함께 감춰집니다. 폰에서 파일을 다루기가 번거로우면 메일로 받기 쪽이 편합니다. 계정에 등록된 이메일로 GPX가 첨부되어 오고, 발송은 1분에 1회로 제한됩니다.
앱별 GPX 불러오기
앱 화면은 버전마다 바뀝니다. 아래에는 공식 문서로 확인된 것만 적었고, 세부 위치는 대체로 이런 흐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룩스맵(OruxMaps) — 안드로이드
공식 사용자 매뉴얼 v9.0 기준입니다.
- 상단 메뉴에서 Routes(경로)를 엽니다.
- Route tools 안의 Load GPX/KML/KMZ from file로 파일을 불러옵니다.
- Navigation options에서 route tracking을 켜면 불러온 경로를 따라가는 상태가 됩니다.
- 설정의 Alarm far route를 켜 두면 경로에서 멀어질 때 알림이 울립니다.
안드로이드판은 공식 사이트에서 배포하는 설치 파일이 무료이고 구글 플레이 버전은 유료입니다. 아이폰용 앱도 별도로 나와 있습니다(무료·앱 내 구입 포함, iOS 14 이상). 다만 아이폰판 메뉴 구성은 안드로이드판과 다를 수 있습니다.
오가닉맵스(Organic Maps) — 아이폰·안드로이드
무료 오프라인 지도 앱이고, 공식 FAQ에 불러오기 절차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 파일 앱에서 내려받은
.gpx파일을 탭하거나 길게 누릅니다. - 안드로이드는 Open with Organic Maps, 아이폰은 Import with Organic Maps를 선택합니다.
- 여러 파일을 한 번에 넣으려면 앱에서 북마크·트랙 화면을 열고 Import Bookmarks and Tracks를 누른 뒤 폴더를 지정합니다.
- "Bookmarks loaded successfully!" 메시지가 뜨면 지도와 목록에서 트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앱 — 확인된 사실만
트랭글은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모두 있고(카카오VX, 무료·앱 내 구입), 따라가기 기능이 있습니다. 공식 FAQ에 'GPX 파일(운동기록 파일)을 트랭글 계정에 등록하는 방법' 항목이 있으니 최신 절차는 공식 FAQ에서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인터넷에 도는 '내장 메모리의 tranggle 폴더에 넣는다'는 설명은 오래된 방식이라 최근 안드로이드에서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산길샘[나들이]는 안드로이드 전용입니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원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습니다(앱 이름 "산길샘[나들이]"). 앱 안의 메뉴 절차는 공식 문서로 확인하지 못해 여기에는 적지 않습니다.
워치로 보내기
가민은 가민 커넥트에 GPX를 올려 코스로 저장한 뒤 시계로 전송하는 흐름입니다. 공식 지원 문서 'Importing a Third-Party Course into Garmin Connect'와 'Sending a Saved Course from Garmin Connect to a Garmin Device'를 순서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애플워치 기본 운동 앱에는 GPX 경로를 불러오는 기능이 없습니다. 애플 공식 문서에 해당 지원 항목이 없으므로, 시계에서 경로 안내를 받으려면 GPX를 지원하는 별도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자주 막히는 지점
파일이 안 열려요. .gpx를 눌렀을 때 지도 앱이 아니라 브라우저나 텍스트 편집기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일을 직접 여는 대신 지도 앱을 먼저 켜고 앱 안의 불러오기 메뉴에서 파일을 지정하면 대체로 해결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파일 위치를 못 찾겠다면 내부 저장소의 Download 폴더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카카오톡으로 받은 gpx. 대화방에서 바로 열지 말고 먼저 저장해 파일로 만든 다음 지도 앱에서 불러오는 것이 좋습니다. 메신저를 거치면서 파일 이름이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저장한 뒤 이름이 .gpx로 끝나는지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용량과 정확도. 몇 시간짜리 산행 기록은 좌표 수천 개를 담고 있어 오래된 기기에서는 지도에 그리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또 GPX의 고도값은 GPS로 측정된 값이라 실제 표고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거리와 경로 모양을 먼저 보시고 고도는 참고치로 두시길 권합니다.
받은 경로가 곧 정규 등산로는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기록에는 잘못 든 구간이나 지금은 통제된 구간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국립공원·지자체의 통제 정보를 따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GPX를 처음 써 본다면 짧은 코스로 먼저 익히는 편이 좋습니다. 관악산 초보 등산코스나 청계산 원터골 원점회귀에 실린 트랙이 연습용으로 적당합니다. 익숙해진 뒤 불수사도북 종주 가이드 같은 장거리 코스로 넓히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