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사도북은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 다섯 산을 한 번에 잇는, 수도권에서 손꼽히게 길고 난도 높은 종주 코스입니다. 에브리트레일에 올라온 실제 완주 기록 기준으로 거리 42~47km, 오르막 누적 2,400~3,800m 안팎, 완주까지 휴식 포함 12~25시간이 걸립니다. 이 글은 실측 GPX 기록을 기준으로 종주 순서, 소요시간, 중간 탈출로(이탈 지점), GPX 다운로드까지 결정에 필요한 정보만 정리합니다.
한눈에 보기
| 항목 | 실측 기준 |
|---|---|
| 순서 |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 (역방향 "북도사수불"도 가능) |
| 거리 | 42~47km (완주 기록 기준) |
| 오르막 누적 | 2,400~3,800m 안팎 |
| 소요시간 | 휴식 포함 12~25시간 · 이동시간 약 12~21시간 |
| 출발 형태 | 야간 출발이 일반적 (자정 전후 불암산 들머리) |
| 난이도 | 수도권 종주 최상급 — 단일 산 종주 경험 후 도전 권장 |
실제 완주 기록 비교
아래는 에브리트레일에 공개된 실제 완주 GPX 기록입니다. 같은 코스라도 경로 선택과 컨디션에 따라 기록 차이가 큽니다.
| 기록 | 거리 | 오르막 | 총 시간 | 이동시간 |
|---|---|---|---|---|
| 불수사도북 완주 기록 A | 46.8km | 3,632m | 24.0시간 | 19.8시간 |
| 불수사도북 완주 기록 B | 46.4km | 3,263m | 24.4시간 | 20.6시간 |
| 불수사도북 완주 기록 C | 45.2km | 3,796m | 19.2시간 | 17.3시간 |
| 불수사도북 연계산행 기록 | 42.0km | 2,425m | 11.9시간 | 11.6시간 |
| 불수사도북 완주 기록 D | 41.9km | 2,738m | 11.9시간 | 11.8시간 |
각 기록 페이지에서 GPX 파일을 내려받아 등산 앱이나 워치에 넣고 그대로 따라갈 수 있습니다.
종주 순서와 중간 탈출로
다섯 산은 능선이 하나로 이어져 있지 않고, 산과 산 사이가 도로와 고개로 끊겨 있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컨디션이 무너지면 구간 사이에서 산행을 끝내고 대중교통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탈 지점까지도 하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체력에 여유가 남았을 때 중단을 결정해야 합니다.
- 불암산 → 수락산 — 덕릉고개에서 도로를 건너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단하면 불암산역(구 당고개역) 방면으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 수락산 → 사패산 — 의정부 방면 시가지 구간을 지납니다. 산길이 아닌 도로 구간이라 걷기의 흐름이 끊기기 쉽습니다.
- 사패산 → 도봉산 — 능선이 이어지는 구간으로, 회룡역 방면 하산로가 대표적인 탈출로입니다.
- 도봉산 → 북한산 — 우이동 방면으로 내려섰다가 북한산으로 다시 올라섭니다. 마지막 이탈 기회입니다.
부분 종주도 흔합니다. 실측 기록 중에는 사패산부터 시작하는 사도북 기록(30.2km)처럼 뒤쪽 세 산만 잇는 변형도 있습니다. 첫 도전이라면 불수(2산) 또는 사도북(3산)으로 구간 감각을 먼저 익히는 것을 권합니다.
대중교통과 출발 시간
- 출발: 불암산 들머리는 불암산역(구 당고개역)·상계역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간 출발이 일반적이므로 지하철 막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도착: 북한산까지 완주하면 불광역·구파발역 방면으로 하산해 복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체력이 부족하면 북한산 구간을 영봉·백운대까지로 줄이고 우이동으로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 야간 출발(자정 전후)이 일반적인 이유는 더위를 피하고 밝을 때 북한산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국립공원 구간(사패산 이후)을 입산 허용 시간 이후에 통과하기 위한 동선 계획이기도 합니다.
안전 수칙
- 사패산·도봉산·북한산 세 산은 모두 북한산국립공원 구역입니다. 국립공원은 입산시간지정제에 따라 야간산행(일몰 후~일출 2시간 전)이 원칙적으로 제한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입산 개시 시간은 04:00이므로, 야간 출발 시 비국립공원 구간(불암산·수락산)을 밤에 통과하고 국립공원 구간에는 04:00 이후 진입하도록 계획해야 합니다. 탐방로별 입산·통제 시간은 산행 전 국립공원공단 공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야간 구간이 절반 가까이 됩니다. 헤드랜턴과 예비 배터리는 필수입니다.
- 험한 암릉 구간(도봉산 Y계곡 등)은 야간이나 피로가 쌓인 상태에서는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산 사이 도로 구간을 포함해 급수 가능 지점이 제한적입니다. 물은 넉넉히, 보급 계획은 미리 세워야 합니다.
- 수면 없이 걷는 장거리 산행이므로 새벽 시간대 졸음과 판단력 저하에 대비해야 합니다. 컨디션이 무너지면 위 탈출로에서 중단하는 것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느 방향으로 도는 게 좋은가요?
이름 순서대로 불암산에서 시작해 북한산에서 끝내는 방향이 일반적입니다. 후반부 체력이 가장 떨어질 때 가장 험한 북한산을 지나게 되는 부담이 있지만, 밝은 시간에 북한산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큽니다. 역방향(북도사수불)도 가능합니다.
몇 시간을 잡아야 하나요?
공개된 완주 기록 기준 휴식 포함 12~25시간입니다. 첫 도전이라면 20시간 이상을 잡고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물과 식량 보급은 어디서 하나요?
산 위에는 보급 지점이 사실상 없습니다. 산과 산 사이 시가지 구간(덕릉고개 전후, 의정부 방면, 우이동)이 사실상 유일한 보급 기회이므로, 이 구간의 편의점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통과 시각에 영업 여부까지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처음인데 나눠서 해도 되나요?
됩니다. 불수(불암·수락 2산), 사도북(사패·도봉·북한 3산)으로 나눠 걷는 방식이 흔하고, 실측 기록도 있습니다. 구간별 감각을 익힌 뒤 전체 종주에 도전하는 순서를 권합니다.
어느 계절이 좋은가요?
해가 길고 덥지 않은 봄·가을이 무난합니다. 여름은 야간에도 열대야로 체력 소모가 크고, 겨울은 야간 저체온 위험이 있어 경험자에게만 권합니다.
GPX는 어디서 받나요?
위 실측 기록 표의 각 트랙 페이지에서 GPX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 후 등산 앱·워치에 넣어 경로 이탈 알림을 받으면서 걷는 것을 권합니다.
종주가 남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에세이 다섯 개의 산, 하나의 밤 — 불수사도북 종주에서 이어집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