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초보 등산코스로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에서 계곡을 따라 도봉대피소까지 다녀오는 길을 권합니다. 역에서 편도 2.7km(왕복 약 5.4km), 오르막 약 190~210m이고, 처음이라면 쉬는 시간까지 2시간 남짓 걸립니다.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되기 전에 돌아서는 길입니다. 조금 걸어 본 분은 그 위 마당바위까지(편도 3.3km, 오르막 약 385m) 올라가도 좋습니다. 신선대(726m)까지는 역에서 편도 3.8~4.0km에 고도를 약 680m 올려야 하고, 마지막 구간이 이 길에서 가장 가파른 데다 정상이 난간을 잡고 오르는 바위라 초보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신선대까지 다녀온 실제 기록 두 건은 7.6km에 3시간 35분, 8.3km에 2시간 59분이 걸렸습니다.
도봉산 초보코스 한눈에 보기
- 난이도: 도봉대피소까지 초보 · 마당바위까지 초중급 · 신선대 정상까지는 초보에게 권하지 않음
- 거리(도봉산역 기준): 도봉대피소 편도 2.7km, 왕복 약 5.4km · 마당바위 편도 3.3km, 왕복 약 6.6km · 신선대 편도 3.8~4.0km
- 예상 시간(처음 걷는 분, 쉬는 시간 포함): 도봉대피소 왕복 2시간 남짓 · 마당바위 왕복 3시간 남짓 · 신선대 왕복 4~5시간
- 오르막(도봉산역과의 높이 차): 도봉대피소까지 약 190~210m · 마당바위까지 약 385m · 신선대까지 약 680m
- 출발점: 도봉탐방지원센터(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86)
- 가까운 역: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km, 걸어서 11~12분
- 알아둘 것: 북한산국립공원 도봉 지구라 입산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겨울철은 16시, 여름철은 17시부터 입산이 통제됩니다. 늦가을과 초봄에는 16시를 기준으로 계획하세요.
왜 이 길인가
도봉산은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들머리에 닿는 산입니다.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 약 1km이고, 거기서 도봉대피소까지 1.7km를 두 기록이 26~27분에 걸었습니다. 이 구간은 국립공원공단의 공식 탐방코스인 '신선대코스'와 같은 길입니다. 공단은 이 코스를 대부분 완만한 경사로 소개하면서, 석굴삼거리부터 신선대까지는 계단이 많고 가파르니 체력 안배를 하라고 안내합니다.
공단 탐방안내도의 구간별 난이도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다섯 단계 가운데 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서원 터까지는 '쉬움', 도봉서원 터에서 도봉대피소까지는 '보통'이고, 마당바위에서 신선대까지는 가장 높은 '매우 어려움'입니다.
그래서 초보에게 이 길이 맞는 이유는 정상보다 그 앞에 있습니다. 가파른 구간이 시작되기 전에 도봉대피소가, 정상 급경사 앞에 마당바위가 차례로 나와 그날 몸 상태에 맞춰 돌아설 자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공단이 가을철 혼잡 탐방로로 꼽을 만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이기도 합니다.
도봉산 정상을 기대하고 온 분이 알아 둘 점이 하나 있습니다. 최고봉 자운봉(739.5m)은 오를 수 없는 바위 봉우리이고, 탐방객이 설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바로 옆 신선대(726m)입니다.
구간별 안내 — 어디가 힘든가
들머리부터 순서대로, 뒤로 갈수록 가팔라집니다.
도봉산역 → 도봉탐방지원센터 — 약 1km, 11~12분. 역에서 내려 도봉산 방면으로 곧장 걸으면 됩니다. 먹거리촌이 이어지는 거리를 지나며 몸을 푸는 구간입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 도봉서원 터 — 0.8km, 9~11분. 도봉분소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는 길입니다.
도봉서원 터 → 도봉대피소 — 1km 안팎, 15~22분. 고도가 120~140m쯤 오르지만 계곡을 따라 고르게 올라 힘든 곳은 없습니다. 공단 안내로는 목재 데크가 끝나는 지점에 도봉대피소가 나옵니다. 여기까지가 초보 구간입니다.
도봉대피소 → 천축사 → 마당바위 — 0.6km에 고도가 약 175m 오르는 첫 고비입니다. 한 기록은 16분에 올랐지만, 공단은 천축사 쪽을 돌계단이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길로 설명합니다. 숨이 차면 천축사에서 한 번 끊어 가세요. 마당바위는 이름처럼 넓고 평평한 바위라 쉬어 가기 좋습니다.
마당바위 → 신선대 — 0.7km에 고도가 300m 가까이 오르는, 이 길에서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한 기록은 22분에 올랐고, 공단은 여유 있게 40~50분을 잡으라고 안내합니다. 마지막은 난간을 잡고 바위를 오릅니다.
도봉대피소에서 마당바위로 가지 않고 석굴암 쪽으로 오르는 길도 있습니다. 공단 신선대코스가 이 길이고, 한 기록은 도봉대피소에서 신선대까지 1.1km를 58분에 올랐습니다. 공단이 석굴암에서 신선대까지를 "도봉산 여러 코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라고 쓰는 곳입니다. 두 길은 마당바위 위 0.2km 지점 갈림길에서 만나 남은 급경사를 함께 오릅니다.
도봉산역 앞에서 출발한 두 기록은 신선대까지 마당바위 길로 4.0km를 77분에, 석굴암 길로 3.8km를 95분에 올랐습니다. 앞의 것은 쉬는 시간이 10분이 안 되는 빠른 기록입니다. 공단 안내는 탐방지원센터에서 석굴암을 거쳐 신선대까지 편도 1시간 40분이니, 처음이라면 역에서 탐방지원센터를 오가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더해 신선대 왕복에 4~5시간을 잡으세요.
내려올 때 마당바위에서는 길이 네 갈래로 나뉩니다. 서쪽 관음암·주봉 방향은 도봉산역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니고 공단 탐방안내도에서도 '어려움'으로 표시된 길이니 들어서지 말고, 천축사나 성도원 방향 이정표를 확인하세요. 공단 안내로는 천축사를 거쳐 도봉대피소로 내려가는 길이 가파른 돌계단이고, 성도원과 금강암을 지나는 길이 그보다 완만합니다. 천축사 쪽으로 내려온 기록은 마당바위에서 탐방지원센터까지 2.3km를 40분에 걸었고, 성도원 쪽으로 내려온 기록은 탐방지원센터 앞까지 2.6km에 49분이 걸렸습니다.
정상까지 꼭 가야 하나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이 길은 돌아설 자리가 분명합니다.
도봉대피소에서 돌아서기 (초보) — 도봉산역에서 도봉대피소까지 2.7km, 37~39분, 오르막 약 190~210m입니다. 같은 길로 돌아오면 왕복 약 5.4km입니다. 신선대까지 다녀온 기록 하나는 이 구간을 오르는 데 37분, 내려오는 데 35분, 합쳐 1시간 12분을 썼습니다. 공단 안내 시간(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대피소까지 50분)으로 걸으면 쉬는 시간까지 왕복 2시간 남짓입니다. 가파른 돌계단이 시작되기 전에 끝나는 동선이라 산행이 처음인 분, 아이와 함께인 분께 맞습니다.
마당바위에서 돌아서기 (초중급) — 도봉산역에서 마당바위까지 3.3km, 오르막 약 385m이고 같은 길로 돌아오면 왕복 약 6.6km입니다. 쉬는 시간이 10분이 안 되는 빠른 기록이 여기까지 55분에 올랐고, 내려와 역을 300m쯤 앞둔 곳에서 기록을 마칠 때까지 48분을 썼습니다. 처음이라면 쉬는 시간까지 3시간 남짓으로 넉넉히 잡으세요. 도봉대피소 위로는 돌계단이 이어져 초보에게는 버겁지만 손을 쓰는 바위는 없고, 넓은 바위에 앉아 쉬는 것만으로 산행의 보람이 충분한 곳입니다.
석굴암으로 올라 마당바위로 내려오기 (초중급) — 표의 마지막 기록이 이 동선입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석굴암 쪽으로 올라, 두 길이 만나는 갈림길을 조금 지난 곳에서 정상으로 가지 않고 돌아서 마당바위로 내려왔습니다. 정상까지 고도 170m가량을 남긴 지점입니다. 갈림길에서 마당바위까지는 공단 안내도가 '매우 어려움'으로 표시한 급경사를 내려가는 길이라 마당바위 왕복보다 힘든 동선입니다. 마당바위에서 43분을 머문 뒤 성도원과 구봉사를 지나 하산했고, 6.1km에 쉬는 시간 1시간 8분을 포함해 3시간 39분이 걸렸습니다.
정상 욕심이 나더라도 마당바위에서 다리가 무겁다면 거기서 돌아서는 편이 맞습니다. 남은 0.7km가 이 길에서 가장 가파르고, 내려올 때는 같은 경사를 지친 다리로 버텨야 합니다.
초보가 피해야 할 구간
신선대 정상 바위 — 난간을 잡고 오르내리는 바위이고, 이 바위를 피해 정상에 서는 길은 없습니다. 공단 탐방안내도는 마당바위부터 신선대까지를 '매우 어려움'으로 표시합니다. 공단은 가을철 인파 밀집지역으로 신선대를 꼽고 주말 12~15시를 주의 시간대로 안내합니다. 바위가 낯설거나 붐비는 시간이라면 그 아래에서 멈추세요.
마당바위 서쪽, 관음암·주봉 방향 — 마당바위에서 갈라지는 네 갈래 가운데 공단 탐방안내도가 '어려움'으로 표시한 길입니다. 하산길로 착각해 들어서지 않도록 이정표를 확인하세요.
Y계곡 — 포대정상과 신선대 사이의 바위 골짜기입니다. 월간산(2025년 3월)은 실제 거리 200m쯤의 짧은 구간이지만 자신이 없으면 우회하라고 썼습니다. 우회로가 있지만 초보라면 포대능선 쪽으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표의 기록은 모두 Y계곡과 포대정상을 지나지 않았습니다.
다락능선 · 포대능선 방향 — 도봉산역 쪽에서 다락능선으로 오르면 포대능선을 거쳐 Y계곡 앞에 서게 됩니다. 다락능선은 공단이 도봉산 쪽에 안내하는 다섯 개 탐방코스에 들어 있지 않은 능선길입니다. 신선대에서 포대능선으로 넘어가 망월사역이나 회룡역으로 내려가는 동선도 같은 이유로 첫 산행에는 맞지 않습니다.
자운봉 · 만장봉 · 선인봉 — 신선대 옆의 세 바위 봉우리입니다. 공단은 자운봉과 만장봉을 장비가 있든 없든 오를 수 없는 곳으로, 선인봉을 장비 없는 탐방객에게 통제하는 곳으로 안내합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봉우리입니다.
주능선으로 이어 걷기 — 신선대에서 오봉이나 우이암 쪽 도봉주능선으로 이어 가면 하산 지점이 송추·우이동으로 바뀌고 하루 산행이 훨씬 길어집니다. 올라온 길로 되돌아 내려오는 것이 초보의 기본입니다.
가는 법
- 지하철: 1호선·7호선 도봉산역에서 내려 도봉산 방면으로 직진하면 도봉탐방지원센터입니다(국립공원공단 안내). 도봉구 안내로는 걸어서 약 10분이고, 실제 기록으로는 약 1km에 11~12분이 걸렸습니다.
- 주차: 공단이 이 코스의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곳은 도봉공영주차장(도봉구 도봉동 282-26)입니다. 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산이라 지하철을 권합니다.
- 출발 전 확인: 공단 탐방통제정보에서 '북한산도봉'을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6일에 확인한 상태는 '정상'이고, 9월 12일부터 탐방로 전 구간이 개방돼 있습니다. 호우주의보가 내리면 전 구간이 통제되기도 합니다.
실측 기록
에브리트레일에 공개된 실제 산행 기록입니다. 세 건 모두 도봉산역과 탐방지원센터 쪽에서 출발해 같은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거리·오르막·시간은 각 기록 페이지에 표시되는 값이고, 시간은 쉬는 시간을 포함한 총 소요입니다.
| 기록 | 걸은 길 | 거리 | 오르막 | 총 소요 |
|---|---|---|---|---|
| 도봉산 신선대 | 도봉산역 → 도봉대피소 → 석굴암 → 신선대, 같은 길로 하산 | 7.6km | 529m | 3시간 35분 |
| 도봉산(도봉산역-신선대) | 도봉산역 → 천축사 → 마당바위 → 신선대, 마당바위·천축사로 하산 | 8.3km | 709m | 2시간 59분 |
| 도봉산신선대 | 탐방지원센터 → 석굴암 → 갈림길 지나 회차 → 마당바위 → 성도원 | 6.1km | 446m | 3시간 39분 |
세 번째 기록은 신선대에 오르지 않은 산행이고, 올린 분이 내려받기를 허용하지 않아 지도로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록은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석굴암 쪽으로 0.6km를 다녀와 거리가 더 붙었고, 쉬는 시간이 10분이 안 되는 빠른 걸음으로 역을 300m쯤 앞둔 곳에서 기록을 마쳤습니다. 첫 번째 기록은 쉬는 시간 33분을 포함한 값이라 초보의 시간 계획에 더 가깝습니다.
GPX 내려받기 · 앱에서 열기
표의 기록 제목을 누르면 지도와 고도 그래프가 있는 기록 페이지로 이동하고, 거기서 GPX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내려받기는 로그인한 회원만 쓸 수 있습니다. 올린 사람이 내려받기를 허용하지 않은 기록은 PC에서는 GPX 버튼이 보이지 않고 휴대폰에서는 버튼이 눌리지 않습니다.
받은 파일을 앱에 넣어 산에서 따라가는 방법은 등산 GPX 파일 사용법에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운동화로 가도 되나요?
도봉대피소까지는 계곡을 따라 걷는 완만한 길이라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로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천축사부터는 돌계단과 바위가 이어지므로 마당바위 위로 갈 계획이면 등산화를 신으세요. 신선대 바위에서는 장갑이 있으면 난간을 잡기 편합니다.
도봉산 정상에 올라갈 수 있나요?
최고봉 자운봉(739.5m)은 오를 수 없습니다. 탐방객이 설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은 신선대(726m)이고, 자운봉·만장봉·선인봉은 신선대에서 바라봅니다.
아이와 함께 가도 되나요?
도봉대피소까지를 권합니다. 역에서 왕복 약 5.4km에 오르막 약 190~210m이고 가파른 구간이 없습니다. 신선대 정상 바위는 아이와 오르기에 맞지 않습니다.
몇 시에 출발하는 게 좋나요?
오전에 출발하세요. 입산은 새벽 4시부터이고 겨울철 16시, 여름철 17시부터 통제되며, 늦가을과 초봄에는 16시를 기준으로 잡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선대까지 다녀오려면 4~5시간이 필요하니 해 지기 전에 내려올 수 있도록 거꾸로 계산하세요. 가을 주말에는 12~15시에 신선대 일대가 붐빕니다.
물과 간식은 얼마나 챙기나요?
신선대까지 갈 계획이면 물과 간식을 넉넉히 챙겨 쉬엄쉬엄 오르세요. 도봉대피소나 마당바위에서 돌아서더라도 물은 꼭 가져가세요.
겨울에도 갈 수 있나요?
갈 수 있지만 준비가 달라집니다. 공단은 겨울 산행에서 해가 짧으니 오후 3시면 하산을 결정하고 체온 유지에 신경 쓰라고 안내합니다. 눈이나 얼음이 있으면 천축사 돌계단과 신선대 바위가 미끄러우니 아이젠을 챙기고, 도봉대피소나 마당바위에서 돌아서는 계획을 기본으로 잡으세요.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나요?
갈 수 없습니다. 북한산국립공원은 공고(제2024-57호)로 공원 안 반려동물 출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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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 신선대코스 — 이 글의 석굴암 쪽 길, 공단 공식 탐방코스의 상세 페이지입니다.
- 도봉산 우이암코스 — 같은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길로, 공단이 노인부터 초보자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완만한 코스로 소개합니다. 2025년 9월 천진사 구간 출입 통제 공고가 난 적이 있으니 출발 전 통제정보를 확인하세요.
- 도봉산 포대능선·Y계곡 — 이 글에서 피하라고 한 구간이 어떤 곳인지, 다음 단계로 가기 전에 읽어 둘 안전 정보입니다.
- 북한산 초보 등산코스 — 같은 국립공원의 남쪽, 북한산을 처음 오를 때의 길입니다.
- 지하철로 가는 서울 등산 코스 10곳 — 도봉산처럼 역에서 걸어 오르는 다른 산을 고를 수 있습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