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대표 코스
가미코치를 기점으로 야리가타케와 호타카 연봉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산군을 대상으로 하지만, 코스의 성격과 요구되는 경험 수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① 야리가타케 왕복 | ② 오쿠호타카 왕복(가라사와 경유) | ③ 야리→호타카 종주 |
|---|---|---|---|
| 표준 일정 | 2박 3일 | 2박 3일 | 2박 3일 (여유 있게는 3박 4일) |
| 핵심 구간 | 야리사와 계곡, 정상 직하 암릉 | 자이텐그라트 암릉 | 다이키렛토와 호타카 암릉 |
| 지형 성격 | 계곡길 위주, 마지막 구간 암릉 | 계곡길과 중급 암릉 | 장시간 이어지는 노출 암릉 |
| 요구 경험 | 장거리 산행 체력 | 쇠줄·사다리 구간 경험 | 험준한 암릉 산행 경험 |
| 권장 대상 | 북알프스 초행자 | 암릉 산행 경험이 있는 등산객 | 숙련된 산행자 |
옵션 ① 야리가타케 왕복
가미코치에서 아즈사강을 따라 요코오(横尾)까지 완만한 길을 걷고, 야리사와(槍沢) 계곡을 따라 야리가타케 산장까지 오른 뒤 같은 길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편도 거리는 약 20km로 긴 편이지만, 기술적인 난이도는 정상 직하의 사다리와 쇠줄 구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암릉보다 장거리 산행을 소화할 체력이 더욱 중요한 코스이며, 북알프스를 처음 찾는 등산객이 많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일정입니다.
옵션 ② 오쿠호타카 왕복 — 가라사와 경유
가미코치에서 요코오를 거쳐 가라사와(涸沢) 카르에서 1박한 뒤, 자이텐그라트(ザイテングラート)를 통해 호타카 산장과 오쿠호타카다케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자이텐그라트는 쇠줄과 바위를 이용해 오르는 암릉 구간으로, 야리가타케 정상 직하보다 노출감이 큰 편입니다. 다만 다이키렛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으며, 가라사와 카르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암릉 산행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등산객이라면 다음 단계로 고려해 볼 만한 코스입니다.
옵션 ③ 야리 → 호타카 종주
첫날 야리가타케에 오른 뒤 둘째 날 다이키렛토를 넘어 기타호타카다케와 가라사와다케를 지나 호타카 산장까지 이동하고, 셋째 날 오쿠호타카다케를 오른 뒤 가미코치로 하산하는 일정입니다.
해발 3,000m 안팎의 능선을 이틀에 걸쳐 걷는 코스로, 일본을 대표하는 고산 종주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 허브에 소개된 여행기 역시 바로 이 종주 코스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다이키렛토는 어떤 곳인가
다이키렛토(大キレット) 는 미나미다케와 기타호타카다케 사이에서 능선이 약 300m 가까이 깊게 내려앉은 안부입니다. '키렛토'는 능선이 칼로 자른 듯 깊게 끊어진 지형을 뜻하며, 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가 다이키렛토입니다. 일반 등산로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일본의 '3대 키렛토' 가운데 하나로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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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피크와 히다나키(飛騨泣き) 부근 등 난도가 높은 구간이 이어집니다. 쇠줄과 사다리, 발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노출감이 큰 구간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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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를 사용하는 암벽등반은 아니지만, 세 지점 지지 이동과 안정적인 보행, 낙석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 능력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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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에는 일반적으로 3~4시간 이상이 걸리며, 비나 강풍 등 악천후에서는 체감 난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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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는 구간인 만큼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면 무리하게 통과하기보다 계획을 변경하는 판단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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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키렛토를 지난 뒤에도 기타호타카다케와 오쿠호타카다케 사이의 암릉 구간이 이어지므로 마지막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까
코스를 선택할 때는 가장 어려운 구간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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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줄이나 사다리 구간 경험이 많지 않다면 ① 야리가타케 왕복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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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 산행 경험이 충분하고 노출감 있는 지형에 익숙하다면 ② 오쿠호타카 왕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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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이어지는 암릉 종주 경험이 있으며, 기상 변화에 따라 스스로 철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 ③ 야리→호타카 종주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북알프스를 처음 찾는다면 ① 또는 ②를 먼저 경험한 뒤 종주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주를 계획하더라도 다이키렛토 직전인 야리가타케 산장이나 미나미다케 부근에서 기상과 컨디션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야리사와 방면으로 하산하는 대체 계획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허브 하단에 수록된 2013년 7월 GPS 기록 3개(하루 단위)를 함께 살펴보면 종주 구간의 거리와 고도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