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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선택 — 야리·호타카 종주 vs 왕복, 다이키렛토를 넘을 것인가

2026.07.10 발행
코스 선택 — 야리·호타카 종주 vs 왕복, 다이키렛토를 넘을 것인가

세 가지 대표 코스

가미코치를 기점으로 야리가타케와 호타카 연봉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산군을 대상으로 하지만, 코스의 성격과 요구되는 경험 수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① 야리가타케 왕복 ② 오쿠호타카 왕복(가라사와 경유) ③ 야리→호타카 종주
표준 일정 2박 3일 2박 3일 2박 3일 (여유 있게는 3박 4일)
핵심 구간 야리사와 계곡, 정상 직하 암릉 자이텐그라트 암릉 다이키렛토와 호타카 암릉
지형 성격 계곡길 위주, 마지막 구간 암릉 계곡길과 중급 암릉 장시간 이어지는 노출 암릉
요구 경험 장거리 산행 체력 쇠줄·사다리 구간 경험 험준한 암릉 산행 경험
권장 대상 북알프스 초행자 암릉 산행 경험이 있는 등산객 숙련된 산행자

옵션 ① 야리가타케 왕복

가미코치에서 아즈사강을 따라 요코오(横尾)까지 완만한 길을 걷고, 야리사와(槍沢) 계곡을 따라 야리가타케 산장까지 오른 뒤 같은 길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편도 거리는 약 20km로 긴 편이지만, 기술적인 난이도는 정상 직하의 사다리와 쇠줄 구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암릉보다 장거리 산행을 소화할 체력이 더욱 중요한 코스이며, 북알프스를 처음 찾는 등산객이 많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일정입니다.

옵션 ② 오쿠호타카 왕복 — 가라사와 경유

가미코치에서 요코오를 거쳐 가라사와(涸沢) 카르에서 1박한 뒤, 자이텐그라트(ザイテングラート)를 통해 호타카 산장과 오쿠호타카다케 정상을 왕복하는 코스입니다.

자이텐그라트는 쇠줄과 바위를 이용해 오르는 암릉 구간으로, 야리가타케 정상 직하보다 노출감이 큰 편입니다. 다만 다이키렛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으며, 가라사와 카르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암릉 산행 경험을 어느 정도 쌓은 등산객이라면 다음 단계로 고려해 볼 만한 코스입니다.

옵션 ③ 야리 → 호타카 종주

첫날 야리가타케에 오른 뒤 둘째 날 다이키렛토를 넘어 기타호타카다케와 가라사와다케를 지나 호타카 산장까지 이동하고, 셋째 날 오쿠호타카다케를 오른 뒤 가미코치로 하산하는 일정입니다.

해발 3,000m 안팎의 능선을 이틀에 걸쳐 걷는 코스로, 일본을 대표하는 고산 종주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 허브에 소개된 여행기 역시 바로 이 종주 코스를 기록한 내용입니다.

다이키렛토는 어떤 곳인가

다이키렛토(大キレット) 는 미나미다케와 기타호타카다케 사이에서 능선이 약 300m 가까이 깊게 내려앉은 안부입니다. '키렛토'는 능선이 칼로 자른 듯 깊게 끊어진 지형을 뜻하며, 그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가 다이키렛토입니다. 일반 등산로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일본의 '3대 키렛토' 가운데 하나로 소개됩니다.

  • 하세가와 피크와 히다나키(飛騨泣き) 부근 등 난도가 높은 구간이 이어집니다. 쇠줄과 사다리, 발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노출감이 큰 구간이 계속됩니다.

  • 로프를 사용하는 암벽등반은 아니지만, 세 지점 지지 이동과 안정적인 보행, 낙석에 대한 기본적인 대처 능력이 요구됩니다.

  • 통과에는 일반적으로 3~4시간 이상이 걸리며, 비나 강풍 등 악천후에서는 체감 난도가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사고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는 구간인 만큼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면 무리하게 통과하기보다 계획을 변경하는 판단이 중요합니다.

  • 다이키렛토를 지난 뒤에도 기타호타카다케와 오쿠호타카다케 사이의 암릉 구간이 이어지므로 마지막까지 체력과 집중력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까

코스를 선택할 때는 가장 어려운 구간을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쇠줄이나 사다리 구간 경험이 많지 않다면 ① 야리가타케 왕복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2. 암릉 산행 경험이 충분하고 노출감 있는 지형에 익숙하다면 ② 오쿠호타카 왕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3. 장시간 이어지는 암릉 종주 경험이 있으며, 기상 변화에 따라 스스로 철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면 ③ 야리→호타카 종주에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북알프스를 처음 찾는다면 ① 또는 ②를 먼저 경험한 뒤 종주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주를 계획하더라도 다이키렛토 직전인 야리가타케 산장이나 미나미다케 부근에서 기상과 컨디션을 다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야리사와 방면으로 하산하는 대체 계획을 함께 준비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허브 하단에 수록된 2013년 7월 GPS 기록 3개(하루 단위)를 함께 살펴보면 종주 구간의 거리와 고도 변화를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