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지역에는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외에도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 국내 트레커들이 가장 많이 비교하는 코스는 ABC, 푼힐(Poon Hill), 마르디 히말(Mardi Himal)입니다.
세 코스 모두 포카라를 기점으로 하며 안나푸르나 보전지역(Annapurna Conservation Area)에 속하지만, 일정과 난이도, 풍경의 특징은 서로 다릅니다. 자신의 일정과 체력, 원하는 산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코스 한눈에 비교
| 항목 | ABC | 푼힐 | 마르디 히말 |
|---|---|---|---|
| 트레킹 기간 | 약 5~7일 | 약 3~4일 | 약 4~5일 |
| 최고 고도 | 약 4,130m | 약 3,210m | 뷰포인트 약 4,200m 내외(일정에 따라 다름), 하이캠프 약 3,580m |
| 난이도 | 중간(오르내림이 많고 4,000m 이상 고도 포함) | 하~중(계단 구간이 많지만 고도 부담은 비교적 적음) | 중간(능선을 따라 꾸준히 오르며 상부는 개방된 지형) |
| 대표 풍경 |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중심부의 설산 풍경 | 일출과 함께 감상하는 안나푸르나·다울라기리 파노라마 | 마차푸차레를 가까이 바라보는 능선 조망 |
| 혼잡도 | 성수기에는 비교적 붐비는 편 | 세 코스 중 가장 붐비는 편 | 상대적으로 한적한 편 |
| 로지 시설 | 매우 잘 갖춰져 있음 | 매우 잘 갖춰져 있음 | 대부분 이용 가능하지만 상부는 선택지가 적음 |
※ 일정과 소요 시간은 차량 접근 지점, 걷는 속도,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스별 특징
ABC —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중심으로 들어가는 여정
ABC는 설산을 멀리 바라보는 코스라기보다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내부로 직접 들어가는 트레킹입니다. 모디콜라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안나푸르나 I, 안나푸르나 남봉, 마차푸차레 등이 둘러싼 분지 한가운데에 도착하게 됩니다.
세 코스 가운데 목적지에서의 성취감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일정이 가장 길고 최고 고도가 4,130m에 이르므로 체력 관리와 고도 적응에 충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푼힐 — 짧은 일정으로 즐기는 일출 전망
푼힐은 고레파니 위에 있는 해발 약 3,210m의 전망대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코스입니다. 새벽에 전망대에 오르면 안나푸르나 산군과 다울라기리 산군이 아침 햇살에 물드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3~4일 정도면 다녀올 수 있어 일정 부담이 적고, ABC보다 최고 고도가 낮아 고소 부담도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다만 3,000m가 넘는 고도인 만큼 개인에 따라 고소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만큼 성수기에는 방문객이 많은 편입니다.
마르디 히말 — 한적한 능선 트레킹
마르디 히말은 비교적 최근 들어 인기를 얻은 트레킹 코스로, 숲길과 능선을 따라 마차푸차레 가까이까지 접근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하이캠프(약 3,580m)에서 숙박한 뒤 이른 아침 뷰포인트까지 왕복하는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ABC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트레커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능선 위를 걷는 시간이 길어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상부에는 로지 수가 많지 않고, 강풍이나 악천후 시에는 개방된 능선 구간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함께 걷기 좋은 코스 — 푼힐 + ABC
일정에 1~2일 정도 여유가 있다면 푼힐과 ABC를 함께 걷는 일정도 많이 선택됩니다. 대표적인 일정은 고레파니와 푼힐을 거쳐 타다파니, 촘롱을 지나 ABC 코스로 이어지는 방식이며, 최근에는 차량 접근 지점에 따라 세부 동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체 일정은 보통 9~10일 정도이며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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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의 일출 파노라마와 ABC의 설산 분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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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3,000m 안팎의 고도를 경험한 뒤 다시 진행하는 일정은 고도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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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고레파니~타다파니 구간에서 랄리구라스(네팔의 국화로 알려진 붉은 만병초) 군락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다만 초반 계단 오르막이 길기 때문에 첫 이틀은 무리하지 않고 걷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코스를 선택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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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가 처음이고 열흘 정도 일정을 확보할 수 있다면 → ABC 또는 푼힐+ABC 조합이 대표적인 입문 코스로 많이 선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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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이 짧거나 체력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 푼힐은 비교적 짧은 일정으로 히말라야의 풍경을 경험하기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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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행과 능선 조망을 선호한다면 → 마르디 히말이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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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지역을 다시 찾는다면 → 이전에 ABC를 다녀왔다면 마르디 히말, 푼힐만 경험했다면 ABC를 고려해 볼 만합니다.
트레킹 계획을 세울 때는 이 허브 하단에 있는 2015년 10월 GPS 실측 기록도 함께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간별 거리와 고도 변화를 실제 데이터로 확인하면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후 도로 개통과 탐방 환경 변화로 일부 들머리와 이동 방식은 달라졌을 수 있으므로 최신 현지 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