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흐름
산행은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구병산관광지에서 시작합니다. 적암리에는 버스정류장이 있고, 산림청이 소개하는 한 바퀴 길도 이곳을 기점으로 삼습니다. 적암리에서는 동쪽 신선대 능선으로 붙는 길과 서쪽 원골로 정상에 바로 오르는 길이 갈립니다.
신선대 쪽으로 오르면 능선 위 신선대에 먼저 닿습니다. 속리산의 신선대와는 다른 봉우리입니다. 여기서부터 주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853봉과 백운대를 차례로 지나 정상에 섭니다. 아홉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섰다 해서 구병(九屛)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능선은 암릉이 이어져 오르내림이 심하고, 밧줄을 잡아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는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있으니 손을 짚으며 천천히 오릅니다.
정상에서는 보은 들(보은평야)이 평평하게 내려다보이고, 정상석 앞에는 고사목이 서 있습니다. 하산은 원골로 내려와 적암리로 돌아옵니다. 원골 아래에는 통신 위성 시설이 있으니 시설 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옵니다. 능선 북쪽과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이 코스가 아니므로 갈림길마다 적암리 방향을 확인합니다. 산에는 여름에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도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돌까
어느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습니다. 같은 한 바퀴를 두 방향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 신선대 능선으로 먼저 오르기 — 산림청이 안내하는 순서입니다. 적암리에서 신선대로 붙은 뒤 봉우리를 하나씩 넘으며 정상으로 다가가고, 원골로 내려옵니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은 구발골 쪽과 새기미산 능선 쪽이 있습니다.
- 원골로 먼저 오르기 — 원골로 정상에 바로 붙은 뒤 능선을 동쪽으로 걸어 신선대에서 적암리로 내려옵니다.
- 절터(토골) 쪽 갈래 — 적암리 가운데 토골 골짜기로 절터를 지나 853봉 쪽 주능선에 붙는 길도 산림청 주요등산로에 있습니다.
이런 분께
- 들머리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 산행을 찾는 분께 맞습니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모두 적암리입니다.
- 바위를 손으로 짚고 밧줄을 잡아 오르내리는 산행에 익숙한 분께 권합니다. 장갑을 꼭 챙기세요.
- 산림청과 보은군 모두 가을 산행지로 꼽는 산이라, 단풍과 기암절벽을 보러 가기 좋습니다.
- 겨울에는 암릉과 돌밭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아이젠과 장갑을 갖춘 경우에만 나서세요. 물과 간식을 넉넉히 준비합니다.
이웃 산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을 지아비 산, 구병산을 지어미 산, 금적산을 아들 산이라 부르며 '삼산'으로 묶어 왔습니다. 구병산은 북쪽으로 속리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고, 보은군은 속리산과 잇는 산줄기를 '충북알프스'라 부릅니다. 삼산 이야기의 짝인 속리산 등산코스도 함께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