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은 어떤 산인가
구병산은 충북 보은군 마로면과 속리산면에 걸쳐 있고, 동쪽으로는 경북 상주시와 맞닿아 있습니다. 높이는 876m이며 산림청이 100대 명산으로 꼽은 산입니다. 관리는 보은군과 상주시가 맡고, 북쪽으로는 속리산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습니다.
주능선이 동서로 길게 뻗어 있고, 그 위로 아홉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구병(九屛)이라는 이름도 아홉 폭 병풍에서 나왔습니다. 정상에 서면 보은 들(보은평야)이 평평하게 내려다보이고, 정상석 앞에는 고사목이 서 있습니다. 산에는 여름에 서늘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도 있습니다.
들머리: 적암리 구병산관광지
이 페이지에서 다루는 길은 모두 산 남쪽 기슭인 보은군 마로면 적암리 구병산관광지에서 시작합니다. 적암리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산림청이 소개하는 원점 한 바퀴 길도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적암리에서는 세 갈래 길이 주능선으로 이어집니다.
- 동쪽: 신선대 능선으로 올라붙는 길
- 가운데: 토골 골짜기를 따라 절터를 지나 853봉 쪽 주능선에 닿는 길
- 서쪽: 원골을 따라 정상으로 바로 오르는 길
세 길은 모두 보은 구병산 적암리코스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어느 방향으로 오를까
적암리코스는 신선대 능선과 원골을 이어 한 바퀴 도는 길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 신선대 능선으로 먼저 오르기: 산림청이 안내하는 순서입니다. 신선대에 먼저 오른 뒤 853봉과 백운대를 차례로 넘어 정상에 닿고, 원골로 내려옵니다. 봉우리를 하나씩 넘으며 정상에 다가가는 방향입니다. 신선대로 오르는 길은 구발골 쪽과 새기미산 능선 쪽 두 갈래가 있습니다.
- 원골로 먼저 오르기: 원골을 따라 정상에 곧장 오른 뒤, 능선을 동쪽으로 걸어 신선대를 거쳐 적암리로 내려옵니다.
- 절터(토골) 갈래: 적암리 가운데 토골 골짜기로 절터를 지나 853봉 쪽 주능선에 오르는 길로, 산림청 주요등산로에 들어 있습니다.
자세한 흐름은 보은 구병산 적암리코스에서 확인하세요.
볼거리와 계절
- 가을 단풍과 기암절벽: 가을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가을 산행지로 꼽힙니다.
- 정상 조망: 정상에서는 보은 들이 평평하게 내려다보이고, 정상석 앞 고사목이 정상을 대표하는 모습입니다.
산행 전 알아 둘 점
- 암릉과 밧줄 구간: 능선은 암릉이 이어져 오르내림이 심하고, 밧줄을 잡아야 하는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정상 직전에는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 있으니 장갑을 끼고 손을 짚어 가며 천천히 오르세요.
- 겨울 암릉 결빙: 겨울에는 암릉과 돌밭이 얼어 미끄러울 수 있습니다. 아이젠과 장갑을 갖춘 경우에만 나서세요.
- 산불조심기간: 봄과 가을 산불조심기간에는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보은군과 산림청의 등산로 통제 안내를 확인하세요.
체력과 준비
- 적암리코스는 동쪽 신선대에서 서쪽 정상까지 주능선을 걷고 들머리로 돌아오는 하루 산행입니다. 바위를 손으로 짚고 밧줄을 잡아 오르내리는 산행에 익숙한 분께 맞습니다.
- 물과 간식을 넉넉히 챙기세요.
- 능선에서 북쪽이나 서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적암리코스가 아닙니다. 갈림길에서는 적암리 방향인지 확인하세요.
- 원골 아래에는 통신 위성 시설이 있습니다. 시설 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세요.
산 아래 길과 이웃 산
산 아래 마을로는 속리산둘레길 1구간(구병산옛길)이 지납니다. 보은 지방에서는 속리산 천왕봉을 지아비 산, 구병산을 지어미 산, 금적산을 아들 산이라 하여 셋을 '삼산'이라 부릅니다. 보은군은 속리산과 구병산을 잇는 산줄기를 '충북알프스'라 부릅니다. 삼산 이야기에서 구병산과 짝을 이루는 속리산 등산코스도 함께 살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