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은 2024년 개편으로 기존 8개 코스가 21개로 나뉘었습니다. 전체 길이는 156.5km로 그대로지만 코스 평균 길이가 20km에서 8km로 짧아지면서, 한 코스를 걷는 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8시간에서 3시간 안팎으로 줄었습니다. 이제는 큰맘 먹고 완주에 도전하는 길이라기보다 "오늘 어느 구간을 걸을까"를 고르는 길에 가깝습니다.
처음이라면 양쪽 끝이 모두 지하철역이고 오르막이 거의 없는 **13코스 안양천 상류(석수역→구일역)**부터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21개 코스 한눈에 비교
거리·기점·난이도는 서울시가 공개한 코스 정보 기준입니다.
| 코스 | 거리 | 난이도 | 성격 | 기점 → 종점 |
|---|---|---|---|---|
| 1코스 수락산 | 6.3km | 상급 | 숲길 | 도봉산역 → 당고개공원 |
| 2코스 덕릉고개 | 5.4km | 상급 | 숲길 | 당고개공원 → 상계동 철쭉동산 |
| 3코스 불암산 | 6.9km | 중급 | 숲길 | 상계동 철쭉동산 → 화랑대역 |
| 4코스 망우·용마산 | 7.7km | 초급 | 숲길 | 화랑대역 → 깔딱고개 쉼터 |
| 5코스 아차산 | 4.6km | 중급 | 숲길 | 깔딱고개 쉼터 → 광나루역 |
| 6코스 고덕산 | 9.3km | 초급 | 숲길·마을길 | 광나루역 → 명일근린공원 |
| 7코스 일자산 | 7.7km | 초급 | 숲길 | 명일근린공원 → 오금1교 |
| 8코스 장지·탄천 | 8.6km | 초급 | 하천길 | 오금1교(올림픽공원역) → 수서역 |
| 9코스 대모·구룡산 | 10.7km | 상급 | 숲길 | 수서역 →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 |
| 10코스 우면산 | 7.6km | 중급 | 숲길 | 매헌시민의숲(양재시민의숲역) → 사당역 |
| 11코스 관악산 | 5.7km | 중급 | 숲길 | 사당역 → 관악산공원 입구 |
| 12코스 호암산 | 7.3km | 중급 | 숲길 | 관악산공원 입구 → 석수역 |
| 13코스 안양천 상류 | 8.0km | 초급 | 하천길 | 석수역 → 구일역 |
| 14코스 안양천 하류 | 10.2km | 초급 | 하천길 | 구일역 → 가양역 |
| 15코스 노을·하늘공원 | 7.7km | 초급 | 공원·마을길 | 가양대교 남단 → 증산역 |
| 16코스 봉산·앵봉산 | 9.1km | 상급 | 숲길 | 증산역 → 구파발역 |
| 17코스 북한산 은평 | 5.9km | 중급 | 숲길 | 구파발역 → 북한산생태공원 |
| 18코스 북한산 종로 | 7.4km | 중급 | 숲길 | 북한산생태공원 → 형제봉 입구 |
| 19코스 북한산 성북 | 6.0km | 중급 | 숲길 | 형제봉 입구 → 화계사 입구 |
| 20코스 북한산 강북 | 7.1km | 중급 | 숲길 | 화계사 입구 → 북한산우이역 |
| 21코스 북한산 도봉 | 7.3km | 중급 | 숲길 | 북한산우이역 → 도봉산역 |
21개 코스는 모두 편도이며, 이어 붙이면 도봉산역으로 되돌아오는 하나의 순환선이 됩니다. 21코스 종점이 곧 1코스 기점이라, 굳이 1코스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동선이 끊기지 않습니다.
처음 걷는다면 이 세 코스
13코스 안양천 상류는 석수역에서 구일역까지 하천을 따라가는 8.0km 구간입니다. 오르막이 거의 없고 길이 한 줄기라 갈림길에서 헤맬 일이 적습니다. 양쪽 끝이 모두 지하철역이라 중간에 그만둬도 빠져나오기 쉽습니다.
8코스 장지·탄천은 성내천 오금1교에서 수서역까지 8.6km입니다. 하천을 따라 걷다 도심으로 붙는 구성이라 중간에 빠져나오기 쉽습니다.
6코스 고덕산은 광나루역에서 명일근린공원까지 9.3km로, 숲길을 처음 걸어보기에 무난합니다. 거리는 셋 중 가장 길지만 오르막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더 짧게 끊고 싶다면 4.6km로 21개 코스 가운데 가장 짧은 5코스 아차산이 대안입니다.
완주와 스탬프
스탬프는 몇 개인가요? 코스는 21개지만 스탬프 시설은 총 28곳에 있습니다. 코스 수만 세면 어긋나므로 스탬프 지점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완주 인증은 어떻게 받나요? 28개 스탬프를 모두 모은 뒤 완주 인증서 발급신청서를 서울둘레길 안내센터(도봉구센터·중구센터)에 제출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를 찍는 방법은? 안내센터에서 배부하는 종이 스탬프북과 모바일 스탬프여권 앱 두 가지입니다. 스탬프함의 QR코드 인증은 폐지됐습니다.
순서대로 걸어야 하나요? 순환 구조라 어느 코스에서 시작하든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다만 스탬프를 빠뜨리지 않으려면 걷기 전에 해당 코스의 스탬프 위치를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계절별로 고르는 법
하천길인 8·13·14코스는 평지라 걷기는 편하지만 그늘이 적습니다. 한여름에는 낮 시간을 피하거나 숲길 코스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북한산 구간인 17~21코스는 여름에 그늘이 넉넉하지만 겨울에는 응달이 얼어 있는 구간이 생기므로 아이젠을 챙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봄가을에는 오르막 등급이 높은 1·2·9·16코스를 붙여볼 만합니다. 북한산 구간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북한산 초보 등산코스 가이드를, 역에서 걸어서 닿는 다른 산을 찾는다면 지하철로 가는 서울 등산 코스 10곳을 함께 참고하세요.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