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흐름
산행은 정선 남면 무릉리의 증산초교 들머리에서 시작합니다. 정선군은 민둥산을 철도 산행지로 소개하며, 들머리는 태백선 민둥산역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습니다. 들머리에서 임도를 따라 300m쯤 오르면 첫 갈림길이 나오고, 여기서 길이 세 갈래로 나뉩니다. 서쪽으로 크게 도는 길이 완경사길, 동쪽 능선으로 발구덕 마을을 지나는 길이 오른쪽 갈래이며, 가운데로 곧게 치고 오르는 길이 이 급경사코스입니다.
가운데 길에 들어서면 등산안내도와 정자를 지나 전망대까지 숲속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정선군은 능선에 오르기까지 숲이 울창하고 경사가 급한 편이라고 안내합니다. 7부 능선을 넘으면 나무가 거의 없는 구릉이 펼쳐지고, 정상 남서쪽 억새 사면에서 완경사길과 만난 뒤 억새 사면을 지나 정상(1,119m)에 닿습니다. 정선군은 증산초교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 2.6km, 완만한 길 3.2km 가운데 어느 쪽이든 편도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안내합니다.
정상 북쪽 아래에는 억새 사면과 돌리네 지형이 있습니다. 하산은 같은 길로 되짚어도 되고, 완경사길이나 발구덕 쪽 갈래로 내려와 증산초교로 돌아오는 원점 산행으로 이어도 됩니다. 유평리 삼내약수 쪽에서 넘어온 산행이 이 가운데 길로 증산초교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억새가 사람 키를 넘을 만큼 빽빽해 길 밖으로는 걷기 어려우니 정해진 등산로만 따라가야 합니다.
이런 분께
증산초교에서 정상까지 정선군이 안내하는 두 갈래 가운데 짧은 쪽을 고르고 싶은 분께 맞습니다. 대신 거리가 짧은 만큼 능선까지 경사가 급하므로, 무릎이나 체력에 부담을 느낀다면 정선군이 완만하다고 안내하는 완경사길을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기차로 와서 역에서 걸어 오르려는 분, 한 갈래로 오르고 다른 갈래로 내려와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원점 산행을 짜려는 분에게도 기준이 되는 길입니다.
7부 능선 위로는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 햇볕과 가을바람에 그대로 드러납니다. 억새는 가을에 이름이 나며, 가을에는 민둥산 은빛억새축제가 열립니다. 축제 기간과 주말에는 발구덕 쪽 차량이 통제될 수 있으니 정선군 공지를 확인하고 증산초교 쪽에서 걸어 오르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억새밭과 돌리네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고, 억새가 불에 약하니 화기는 지니지 않습니다. 해발 1,100m대 정상부는 바람을 그대로 받으므로 겨울에는 결빙에 대비해 아이젠이 필요할 수 있고, 하산은 해 지기 전에 마치는 일정이 안전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코스
- 민둥산 완경사코스 — 같은 증산초교 들머리와 첫 갈림길에서 갈라져 정상 남서쪽 억새 사면에서 다시 만나는 길입니다. 급경사길로 오르고 완경사길로 내려오는 원점 산행을 짤 때 함께 보면 좋습니다.
- 민둥산 등산코스 전체 — 첫 갈림길의 오른쪽 발구덕 갈래와 삼내약수 쪽 들머리처럼 이 길과 이어지는 다른 갈래를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