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흐름
들머리는 마니산 정상 동남쪽, 화도면 사기리의 함허동천 야영장 입구입니다.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은 조선 승려 기화(호 함허)가 이곳에서 수도한 데서 왔다고 전합니다. 야영장을 지나 오르는 길은 강화군 안내에서 두 갈래로 나뉩니다. 2야영장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가는 계곡로와 4야영장 방향으로 능선에 붙는 능선로이며, 두 길은 위에서 칠선녀계단으로 모입니다.
칠선녀계단부터 정상까지는 정수사에서 올라오는 정수사로와 같은 길입니다. 칠선녀계단을 올라 칠선교를 지나면 바위가 드러난 바위능선 구간이 이어지고, 마니계단을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며, 단군계단을 거쳐 정상의 참성단에 닿습니다. 참성단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하는 제단으로, 국가지정 사적 '강화 참성단'입니다. 제단 안쪽은 출입이 제한될 수 있고 행사 때는 통제되므로 바깥에서 둘러봅니다. 맑은 날에는 바위능선과 정상에서 서해와 강화 남쪽 섬들이 내려다보입니다.
대표적인 하산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올라온 길을 되짚어 함허동천으로 내려가면 원점 산행이 되고, 정상에서 북쪽으로 계단로나 단군로를 타고 상방리 마니산 매표소로 내려가면 산을 가로지르는 횡단이 됩니다. 강화군은 단군로와 함허동천을 잇는 연계 산행을 6.4km·약 3시간으로 안내합니다. 횡단은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므로, 차를 가져왔다면 차량 회수 방법을, 대중교통이라면 매표소 서쪽 화도공용버스터미널에서 타는 버스 노선을 미리 확인해 둡니다.
이런 분께
강화군은 함허동천로를 캠핑장과 계곡을 지나는 코스로, 가족 단위에게 인기 있는 길로 소개합니다. 함허동천 야영장에서 정상까지 다녀오려는 분에게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매표소가 아닌 다른 들머리에서 오르려는 분, 정상을 넘어 반대편으로 내려가는 산행을 하려는 분에게도 맞습니다.
다만 칠선교와 마니계단 사이의 바위능선은 비나 눈이 온 뒤에 미끄럽습니다. 미끄럼에 강한 등산화를 신고, 날이 궂으면 무리하지 않습니다. 비 온 뒤에는 계곡 쪽 길도 조심합니다. 바닷가 가까이에서 바로 오르는 산이라 높이에 비해 오르막이 꾸준하니 체력 배분에 신경 씁니다.
함께 보면 좋은 코스
- 마니산 계단로·단군로코스 — 함허동천에서 올라 정상을 넘어가면 이 코스의 계단로나 단군로로 상방리 매표소에 내려갑니다. 같은 정상을 북쪽에서 오르는 길이라 횡단 하산로를 미리 살펴보기 좋습니다.
커버 사진 출처 - 한국관광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