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의 운무와 상고대

에브리트레일님 다른글 보기 추천 0 | 반대 0 | 조회수 2,958 | 2015-02-05 12:49:30

계방산은 해발 1,577m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은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고봉입니다. 

계방산 산행의 들머리로는 해발 1,089m에 위치한 운두령입니다.

운두령과 계방산 정상의 표고차가 500여 미터가 안 되기 때문에 탐방로가 대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산행 들머리로 탐방객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코스가 되겠습니다.


오늘의 등산코스는 운두령 ~3.5km/2시간 20분~ 전망대 ~1.3km/50분~ 계방산정상 ~0.6km/20분~ 주목군락지 왕복 10.8km?에 총 7시간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계방산의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04:00에 운두령에 도착합니다.

차량에서 간단한 아침식사와 등산 준비를 하고 개방 시간인 05:00에 맞춰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곳 전망대 위치까지 오는 동안의 하늘은 별빛이 초롱초롱합니다.



전망대 지점에 이르니 운무가 산을 덮기 시작합니다.

운무는 계방산 정상을 온통  뿌옇게 덮었으나 강풍이 불어 순간적으로 안개가 잠깐씩 열리는 몇 초, 찰나의 순간에 겨우겨우 사진을 담습니다.



계방산 북쪽 조망이 몇 초간 열리는가 하면..



바로 이어 해가 떠있는 동남쪽이 또 순간 열리고...



한 마디로 끝내주는 조망에 환상적인 아침인데 운무가 사람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열릴 듯 안 열리고 아주 잠깐씩 강풍에 열리는 풍경들... 

저 멀리 구름 위로 솟아 있는 고봉의 그림은 환상 그 이상입니다.

조망이 확보되었다면 아마도 상상 그 이상의 풍경이 그려졌을 텐데 말입니다.



자욱한 운무가 배경이 되니 더욱 신비스러운 그림입니다.



다시 정상에 왔지만 이제 한치 앞도 안 보이는 상황이 되어 있습니다.

미련 없이 원점 회기의 운두령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어느 정도 내려오자 낮은 곳은 운무가 열리는 중입니다.

시야가 확보되자 상고대의 예쁜 눈꽃이 눈에 들어오네요~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한 듯 보석처럼 빛나는 눈꽃들입니다.
너무 탐스럽고 예쁘죠?^^ 





계방산은 정상 부근과 주목 군락지를 빼면 사실상 큰 볼거리는 없지만 정상에서의 조망만큼은 갑중의 갑입니다.


운두령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활짝 열린 계방산의 정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운두령 아래의 풍경이 나타나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운두령에 도착합니다.


비록 찰나의 조망과 애타는 아침 풍경이었지만 계방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그 느낌과 감동은 실제로 가슴이 터질듯 했고 카타르시스와 아드레날린은 최고조에 달하는 기분이었습니다.


꼭 계방산 정상에서 아침을 바라보시길...*^^*

코스에 대한 자세한 문의사항은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033-332-6417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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