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 대매물도에서의 하룻밤 (바다백리길 해품길)

에브리트레일님 다른글 보기 추천 0 | 반대 0 | 조회수 3,457 | 2015-04-06 20:08:59


서울에서 대매물도까지 가는길은 쉽지 않은 길입니다.우선적으로 버스를 타고 통영이나 거제로 이동한 다음

통영여객선터미널이나 거제 저구항까지 이동한 후 다시 배를 타고 통영은 한시간 반 거제는 40분정도를 이동해야 도착 할 수 있는 섬이죠.

바로 옆 소매물도에 비해서 이름은 훨씬 덜 알려졌지만 수려한 풍경을 즐기고 호젓한 '힐링'여행을 원하시는분들에게

강추하는 섬이기도 합니다.

쉽게 다가가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더 보석같은섬.낚시하는분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섬이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아직 그 명성을 크게 떨치지 못하는 이 대매물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매물도로 가기위해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비용은 16000원가량.

대매물도는 당금.대항마을 이렇게 2개의 마을이 있는데 그중 아무곳으로나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민박을 잡기는 당금마을이 편합니다.



가는길에 들리는 보석같은 섬들은 보는것만으로 즐겁습니다.

한산도,비진도 등..꽁짜로 섬투어를 하는 기분으로 점점 설레임은 더해가네요~



드디어 도착한 당금마을



당금마을에 있는 탐방로안내를 못찍어서 대항마을에서 찍은걸 가지고 왔습니다.

난이도는 보통.그다지 힘들지 않으며 장군봉을 올라야 하는데 험하지 않습니다.



국립공원이 참 잘해놓은것이 바로 이 바다백리길입니다.

섬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이 파란색으로 표시된것을 따라가면 바로 트레킹길로 이어집니다.



마을에서 바로 매물도 해품길은 시작됩니다.

왕복으로 약 5km정도.시간상으로는 3시간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국립공원 표지판은 4시간)



과거에 있었다는 대매물도 분교의 모습.

이곳에서부터 해품길은 시작됩니다.



자.해품길 시작하는곳에 취사금지 보이시나요?

그런데.이 대매물도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시원한 바다길을 따라 걸어갑니다.멀리 보이는 섬이 바로 거제도.그리고 아득하게 대,소병대도가 눈에 들어오네요~

날씨가 참 맑고 시정도 잘 나와 걷는게 상쾌합니다.



섬 전체가 동백으로 물들었습니다. 잘 피어있는 동백 그리고 떨어진 동백들은

봄의 절정을 알려주고 있는 풍경입니다. 벌써 남쪽에는 봄의 중간쯤 다가온거 같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니 풍경이 시원합니다. 거제도의 멀리 해금강까지 보일정도니 한폭의 그림같은

한려수도의 비경이 그대로 눈앞에 펼처지는데 눈은 즐겁기만 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이 계속되나 이정도는 가볍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조망이 트이는곳이 계속 이어지는데 특별하게 아름다운곳에는

모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풍경.

행복하기만 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장군봉.그리고 뒤로 보이는 섬이 소매물도입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뷰 



장군봉에서 내려오는길은 매물도를 바라보며 내려올 수 있습니다.

이 아쉽게도 해가 사라지고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해 조망이 아쉬웠습니다.



장군봉에서 마을까지 가는길은 나즈막한 내리막이라 어렵지가 않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 내려갑니다.



대항마을에서 당금마을로 넘어가는순간 어느덧 밤이 되어갑니다.

마을 곳곳에 불이 켜지고 순식간에 사방이 어둑해집니다.



어제 놓친 일몰을 아쉬워하면서 아침 일찍 분교가 있는 언덕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일출을 기다려보다가 좀더 고지가 높은곳으로 발걸음을 움직입니다.



찬란한 아침해가 아름답게 떠오릅니다.일찍 일어난 보람이 느껴지는 하루.

황홀한 아침을 느끼며 열심히 몽돌해변으로 내려가봅니다.



대매물도에는 염소가 많습니다.



몽돌해변에서 바라본 풍경도 가히 환상적이였습니다.

찬란한 아침해를 느끼며 짐을 챙겨 섬을 탈출할 준비를 합니다.



당금마을에서 원래 배를 타려고 했으나 대항마을까지 가는길이 너무 마음에 들어 한번 더 걷기로 합니다.

푸른바다와 아름다운 섬.퍽 잘 어울립니다.



천지가 동백으로 물들고 어떤 동백에서는 정말 꿀이 떨어집니다.

섬의 봄날은 깊어가고 발걸음은 느려집니다.



나가는 배는 거제도로 결정하고 아쉬운 마음에 소매물도를 들리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대매물도에서 소매물도까지는 배삯이 2천원.시간은 10분정도 걸립니다.


호젓하게 섬을 즐길 수 있는 대매물도.

조용한 자연을 즐기고 싶은분들에게 강추합니다.


더 궁금하신 점은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055)640-2400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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